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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기고]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 ‘기회의 땅’ 중앙아시아
  • 직원기고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김경민
  • 2025-12-02
  • 출처 : KOTRA

김정훈 KOTRA 알마티 무역관장


대한민국은 무역으로 성장한 나라다. 세계 주요 59개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고, 최근 말레이시아와도 FTA 협상을 타결해 대한민국의 경제영토 확장에 한 걸음을 내딛었다. 글로벌 초(超)불확실성의 시대, 지정학적 리스크는 공급망 분절과 환율, 물류비용 증가를 통해 경제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러·우 사태의 여파로 러시아의 내년도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아시아는 러시아 진출 수요의 이전 효과가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4%이상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 모두 산업 다각화와 제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카자흐스탄은 2029년까지 에너지 인프라 현대화와 유전 개발로 석유 생산을 확대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은 민간투자 증가와 서비스 부문 성장이 복합적 경기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비록,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국제 원자재 시세에 민감하고, 대내적으로는 세재 개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기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앙아시아는 리스크보다 기회가 큰 시장이다. 불확실성은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다. 글로벌 사우스 지역인 중앙아시아가 우리 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중앙아시아는 지역 다변화를 통해 대체 시장으로서 가치가 크다. 러-우 사태로 인한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 되면서,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물류 자원 운송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중간회랑(ITR), 유럽-코카서스-아시아 회랑(TRACERA) 사용이 늘어나며 지정학적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물류 거점화 전략의 일환으로 주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신도시 프로젝트인 알라타우 시티(Alatau City) 건설 프로젝트는 물류, 비즈니스, 관광, 그린 등 분야에 약 81억 달러의 민간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고, 현지 경제 전문가들도 러-우 사태가 어떤 형태로 종결이 되든,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서의 중요성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둘째, 중앙아시아는 미래 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크다. 독립 후 한 세대가 지난 지금, 기성 세대와 달리 새로운 세대는 글로벌한 트렌드에 대해서 높은 수용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미래 소비층인 30대 이하의 인구 분포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평균 출산율도 3명 가까이 되는 젊은 인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한류를 접하며 성장한 세대로, 단순히 한국 제품 소비자를 넘어, 한국과 협력할 잠재적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지정학적 충돌 위험이 낮고 30만명 이상의 고려인 디아스포라가 현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뿌리 내리고 있다는 점도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요인이다.

러·우 사태 이후에 많은 기업들이 중앙아시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고 이들 국가도 한국과의 협력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에는 “손님은 행복과 함께 온다”라는 속담이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의 시대, 우리 기업들이 중앙아시아와 함께 힘찬 성공의 도약을 할 날을 기대한다.

출처: 헤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627781?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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