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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기고] 日 IT기술과 고령자 헬스케어산업의 융합
  • 직원기고
  • 일본
  • 도쿄무역관 김경민
  • 2025-08-26
  • 출처 : KOTRA

오준형 KOTRA 도쿄무역관 관장


일본은 지금 10명 중 3명이 노인인 사회다. 고령 인구의 급증으로 의료비와 돌봄 부담이 사회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같은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도 머지않아 같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 역시 저출산과 인건비 상승으로 돌봄 부담은 구조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일본 사회의 대응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은 위기의 해답을 IT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로봇 기술 등을 돌봄 현장에 적극 도입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도쿄의 한 가정에서는 스마트 스피커가 노인에게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고, 멀리 사는 가족은 휴대폰 앱으로 복용 여부를 확인한다. 지방의 몇몇 지자체는 활동량 센서를 나눠주고, 착용자의 움직임이 줄면 근력 약화의 징후임을 파악해 낙상 위험을 조기 경보로 감지한다. IT기술과 고령자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융합하는 모습이다.

이런 기술의 융합은 요양시설의 풍경도 달라지게 만든다. 침대가 자동으로 휠체어로 변해 간병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재활을 돕는 보조 로봇의 활용이 현장에서 실증 실험 중이며, 로봇 기술을 통해 옷 입기나 기저귀 교체와 같은 신체활동의 보조업무가 수행 가능한지도 연구 중이다.

로봇 기술은 단순한 효율화를 넘어 정서적 돌봄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가나가와현의 한 시범 시설에서는 이동 보조 로봇과 정서 로봇이 이미 활약 중이며, 일본 전역에서 이와 같은 다양한 실증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 IT기술의 주목점은 노인을 단순한 ‘돌봄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는 데 있다. 지자체와 보험사는 매일 걷는 걸음을 체크해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지역 상점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런 부분을 보면 노인을 사회와 경제의 적극적 참여 주체로 전환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일본은 이처럼 지자체 중심으로 기술과 고령자 돌봄 산업이 생활밀착형으로 깊게 연결시켜 가며 발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기술력은 뒤처지지 않지만 현장 확산이 부족한 모습이다. 지자체 중심으로 현장에서 도입 중인 일본에 비해 한국은 중앙정부 주도의 시범사업 위주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측면에서 일본이 고령자 헬스케어 산업에 IT를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파악하고 배울 부분은 배워야 할 것이다.

한국은 발달된 IT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고령자 헬스케어 산업은 국내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수출 산업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일본과 기술 및 정책협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실제 네이버 클라우드는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와 협력하여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고령자케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일본의 사례를 학습하며 우리는 고령화 시대에 IT기술이 사회에 어떻게 확산되는지 알 수 있다. IT기술은 돌봄의 무게를 덜어주고 노인과 젊은 세대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수출 가능성도 크다. IT와 헬스케어 산업을 잘 융합하고 미리 다가올 문제에 대비한다면, 초고령 사회를 보다 지혜롭게 맞이할 수 있으리라 본다.

출처: 헤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56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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