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浮游)식 풍력발전기 설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청정에너지로 만드는 수소, 즉 그린수소 생산에 독보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바다가 바람의 강도와 항상성이 가장 좋아 효율 면에서 풍력발전기는 먼바다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기술, 비용 문제로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풍력발전기는 해수면보다 육지에 많은 것이 현실이다.

M사는 독보적 기술로 먼바다에 부유식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무제한, 무료로 확보 가능한 품질 좋은 바람으로 24시간 그린수소를 생산한 뒤 육상으로 운송한다. 당연히 수소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 언론에도 소개된 적 있는 상하이의 수소발전소 운영 기업은 풍력, 태양열 등 청정에너지로 만드는 그린수소 생산단가를 미국의 4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내연기관차의 좁힐 수 없는 격차를 동경의 눈으로 봐야만 했던 중국은 절치부심 끝에 전기차 1위 생산국가가 됐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방대한 시장과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은 이제 수소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대형 상용차 분야에서는 이미 최대 생산국가가 됐고, 수소에너지 분야 생태계 역시 넓이와 깊이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 광둥성을 비롯한 중국 주요 지방정부와 기업들은 이런 자신감 속에 한발 한발 수소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장에서 만난 광둥성 정부, 기업들은 수소경제 발전의 속도와 범위가 너무 빠르고 커서 한국 기업과 많은 분야에서 협력하길 희망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소형차 수소연료전지 분야뿐 아니라 저장, 수송, 발전 등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