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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만 국제 커피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심은진
  • 2024-11-27
  • 출처 : KOTRA

대만 커피 시장,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탈바꿈

젊은 세대가 이끄는 대만 커피 문화, ‘스페셜티 커피’에 주목

전시회 개요

 

<행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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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2024년 대만 국제 커피 전시회

일시

2024년 11월 15~18일

장소

타이베이 난강 TaiNEX 제1전시장

개최규모

약 319개 사 참가

홈페이지

https://www.chanchao.com.tw/coffee/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대만 국제 커피 전시회가 2024년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TaiNEX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커피 원두는 물론, 커피 도구, 포장재, 카페 테이블 등 관련 상품들이 전시됐으며, 차, 코코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도 선보였다. 전시장은 일반 커피 구역, 해외 커피 구역, 유명 커피 구역, 커피 대회 구역, 코코아 전문 구역 등으로 구성돼 참관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참관객들은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커피잔을 대여해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었으며,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로스팅 강의도 청취할 수 있었다. 또한, 전시 기간 QR코드를 스캔해 미션 5개를 완료하고, 3회 이상 소비를 하면 한정판 파란색 하리오(Hario) 필터컵 모양의 음료 컵을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시회 현장 모습>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하이라이트

 

1) 커피 챔피언 마켓


올해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커피 챔피언 15명이 참여하는 '커피 챔피언 마켓'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참관객들이 챔피언들의 커피 블렌드와 드립 기술 시연, 시음회를 통해 고급 커피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2024년 WCC 세계 라떼 아트 대회에서 36개국을 제치고 우승한 셰이천(溢宸), 2022년 WCC 커피 추출 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이 된 쉬스위엔(徐詩媛) 등 유명 챔피언들이 참가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2024 WCC 세계컵 시리즈와 관련된 커피 마스터 대회, 라떼 아트 대회, 커피 리큐르 대회, 로스팅 대회 등 다양한 커피 및 식품 전문 대회가 진행됐으며, 50명이 넘는 대만 커피 전문가들이 참가해 세계 대회 출전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현장 사진>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2) 중미 커피 홍보관


중미 경제무역처(中美洲經貿辦事處)는 과테말라와 벨리즈 대사관과 함께 '중미관(中美洲館)'을 열어 중미 지역의 프리미엄 커피를 홍보했다. 중미관은 세계적인 커피 챔피언들을 초청해 과테말라 커피와 벨리즈 럼주를 기반으로 에스프레소, 핸드드립, 라테아트, 커피 칵테일 등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에게 중미의 커피와 칵테일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참관객들은 다양한 강연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고, 중미 경제무역처 마스코트 '커피캣(咖豆貓)' 테이스트 빵 같은 한정판 간식을 맛볼 수 있었다. 중미 경제무역처 소장은 안티구아, 아카테낭고 화산, 아티틀란 호수 등 유명 산지는 풍부한 향, 밝은 산미, 섬세한 질감으로 세계적인 커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사진>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참가기업 인터뷰

 

1) 한국인 창립자 브랜드 Leible Coffee


Leible Coffee는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2024년 8월 대만 타이베이 스린구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했다. 카페 관계자는 KOTRA 타이베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차를 많이 마시는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커피 시장이 생각보다 크고, 필터 커피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 또한, 로스팅 기법도 다양하고 스페셜 티를 제공하는 카페가 많아서 놀랐다. 그러나 대만에서의 카페 창업은 별개인 것 같다. 대만에서 카페를 열기 위해서는 우선 뚜렷한 목적과 많은 시장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최근 커피 트렌드는 블렌딩인 것 같다. 칵테일 및 논 칵테일을 활용한 커피나 대만의 차와 믹스한 커피가 인기가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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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2) 대만 커피 브랜드 C사


대만 커피 브랜드 C사는 KOTRA 타이베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커피 시장에 대해 “현재 대만에는 커피가 매우 많다. 커피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으며, 커피의 다양화가 중요시되고 있다.”라고 전하며 “대만에서는 아리산(阿里山) 커피가 떠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리산(阿里山)의 지리적 환경은 커피 풍미에 큰 영향을 미치며, 차향이 나는 독특한 커피를 만들어낸다. 이는 높은 고도와 낮은 기온을 자랑하는 아리산(阿里山)이 고품질 커피 원두의 새로운 생산지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고, 국제적으로도 점점 더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과거 아리산(阿里山) 농장은 주로 고산차를 재배했지만,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고급 커피 원두 재배 기술로 산업이 전환되는 추세다.

 

<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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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커피산업은 로스팅 기술력과 새롭고 다양한 풍미를 선보이면서 대만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를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국제커피기구(ICO)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1인당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126잔이며, 대만은 184잔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하지만 연간 400잔 이상을 소비하는 일본, 한국, 유럽 및 미국 등 이른바 ‘커피 애호국’과 비교하면, 대만의 커피 시장은 여전히 상당한 성장 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커피계의 대부로 알려진 케네스 데이비즈(Kenneth Davids)는 이번 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커피 산업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대만이 커피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리산(阿里山), 타이난 동산(台南東山), 핑둥 우타이(東霧台) 등지에서 재배된 대만산 스페셜티 커피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만 생산력 센터(CPC)에 따르면, 커피는 대만 음료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 사람들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변화의 중심에는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있다. 이들은 커피의 품종, 풍미, 산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성향을 보이며, 대만 커피 시장을 더욱 다양화하고 고품질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체인 커피숍과 개성 있는 독립 커피숍들은 다양한 맛의 커피를 제공하며, 특히 젊은 세대는 품질과 맛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다. 이런 트렌드는 대만 커피 시장을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참가업체별 홈페이지, 경제일보, Yahoo News, 중앙사, 대만 생산력 센터, 국제커피기구,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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