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 2009년 GDP 전망 상향 조정

- 예상보다 나은 상반기 실적 전망에 따라 2009년 GDP 전망을 4~6% 감소로 상향 조정 -

- 2009년 하반기 경제의 약세 전망은 유지 -

□ 싱가포르 정부, 2009년 GDP 전망 상향 조정

 ○ 예상보다 나은 2009년 상반기 실적 전망에 따라 2009년 GDP 전망 상향 조정

  - 2009년 2분기 싱가포르 경제는 이전 분기 대비 20.4% 증가해 1년만에 처음으로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2009년 4월 및 5월 실적에 기초한 2분기 GDP 예상 수치는 건설업분야 성장과 의약품 클러스터로 인한 제조업 분야의 급격한 개선을 보여줌.

  - 싱가포르 정부는 예상보다 나은 2009년 상반기 경제실적 전망에 따라 2009년 GDP 전망을 지난 4월 발표했던 6% 내지 9% 감소에서 4% 내지 6% 감소로 상향 조정. 싱가포르 정부는 앞서 2009년 GDP 전망을 세 번이나 하향 조정한 바 있음.

  - 싱가포르 정부는 2009년 1분기 실적의 상향 조정과 바이오메디컬 제조 생산 확대에 따른 2분기 실적 향상 전망 등에 따라 상반기 싱가포르 경제 감소가 예상보다 덜할 것으로 보고 2009년 GDP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나,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은 여전히 회복세가 약할 것으로 보고 주의를 환기시킴.

 ○ 2009년 1분기 실적 상향조정

  - 계절적 요인 조정 후 연간 기준 1분기 실질 GDP는 2008년 4분기보다 12.7% 감소

  - 이는 4월 및 5월에 1분기 경제가 각각 19.7%, 14.6%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던 것보다 소폭의 감소를 기록한 것이며, 1분기 싱가포르 경제가 예상보다 덜 심각하게 감소했음을 의미함.

  - 전년 동기 대비 2009년 1분기 경제는 9.6% 감소를 기록함.

 ○ 2009년 2분기 GDP 예상

  - 싱가포르 정부에서 발표한 예상 수치에 따르면, 1분기 대비 2분기 경제는 20.4% 급상승 전망. 이는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훨씬 큰 폭의 성장이며, 4개 분기 연속 경제 감소를 기록한 이후 2009년 2분기에 처음 증가를 기록한 것임.

  - 2008년 2분기 실적과 대비하면 여전히 3.7% 감소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기준 3개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으나 시장 내 전망보다 나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

  - 2009년 2분기 실적 전망은 싱가포르가 최소 2개 분기 연속 실적 감소로 정의되는 기술적 경기침체를 벗어난 최초의 아시아 국가임을 의미

 ○ 2009년 2분기 GDP 산업별 전망

  - 제조업 분야의 경우 2009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1.5% 감소에 그칠 전망임.  제조업 분야의 실적 개선은 바이오메디컬 제조 분야의 성장과 재고 재비축에 따른 전자 클러스터의 실적 향상에 기인함.

  - 전반적으로 서비스업은 약세를 지속해 1분기와 비슷하게 2분기에도 5.1% 감소할 전망이며, 대다수 서비스 분야 산업들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지속할 전망임.

   . 도소매 분야의 2분기 실적은 여전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비석유 자체 생산 수출(NODX)과 비석유 재수출(NORX)의 감소폭 축소와 함께 도소매 분야 실적 감소 속도도 둔화될 전망임.

   . 금융 서비스 역시 일반 시장 경기가 나아지면서 감소폭이 줄어들 전망

   . 요식업분야는 관광객 수 급락에 따라 어두운 전망임.

  - 건설업분야는 2009년 2분기 18.3% 증가할 전망

 ○ 2009년 2분기 GDP 전망, 경제 감소 완화 보여

  - 2009년 2분기 실적 사전 전망 수치는 싱가포르 경제실적 감소 정도가 완화됨을 나타냄.

  - 2009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실질 GDP가 9.6% 감소를 기록한 데 비해 2분기에는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 계절적 요인 조정 후 연간 기준 2분기 실질 GDP는 1분기 대비 20.4% 증가가 예상됨. 1분기에는 12.7% 감소를 보였었음.

전년 동기 대비 GDP 변동

                                                                                                                             (단위 : %)

이전 분기 대비 GDP 변동

                                                                                                                           (단위 : %)

  - MAS(Maritime and Port Authority of Singapore)에서는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항구 터미널에서 다룬 컨테이너 물량은 17% 감소했으나, 5월부터 꾸준한 물량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추세를 예상하고 있음.

□ 2009년 하반기 경제는 여전히 약세

 ○ 2009년 하반기 경제 약세 전망 유지

  - 2분기 개선된 실적 전망 및 2009년 GDP 전망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정부는 세계 경제의 지속된 약세로 인해 경기하강 위험이 아직 도사리고 있는 2009년 하반기 경제는 여전히 회복세가 약할 것으로 전망

  - 최종 수요 증가를 보여주는 결정적 지표는 아직 없다고 주의를 환기함.

  -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의 실업률 증가 및 가계 지출 감소는 세계 경제의 약세 지속을 반영하고 있으며, 많은 선진국의 주택 시장 경기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주식발행으로 부채를 줄이는 과정에 있음.

  -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기여한 바이오메디컬 및 전자분야 상승세는 하반기에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음.

 ○ 경제학자들의 하반기 싱가포르 경제 전망

  - 일부 경제학자들은 2분기 실적 전망에 따라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나, 대다수의 경우 싱가포르 경제가 여전히 아직 침체를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경고

  - CIMB-GK의 한 경제학자는 발표된 2분기 실적 전망은 의약품 생산 및 수출로 인해 이전 분기 대비 큰 개선을 보이며, 이러한 기조가 하반기에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봄.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제외하고는 싱가포르 수출의 경미한 향상만 긍정적 지표로 남을 뿐이며,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제외하고 계산한다면 이전 분기 대비 2분기 경제실적 예상 수치는 20.4%가 아니라 5% 증가에 불과함을 언급

  - OCBC의 한 경제학자는 선진국의 최종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뚜렷한 지표가 없다고 보고 있으며, UOB의 한 경제학자는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최종 수요가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제조업 실적 향상에 기여한 재고 비축 추세가 지속되기 어려울지 모른다고 봄.

 자료원 : MTI, The Straits Times 7.15.자 등 싱가포르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