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올 4분기부터 경기회복 예상

 

 

 

□ 태국정부의 경제 전망

 

 ㅇ 2009년 6월, 아피싯 태국 총리는 태국경제의 침체는 올 3분기까지 이어지며, 4분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서 2010년에는 1~2%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힘.

 

 ㅇ 태국의 정책당국자들은 올해 경제성장을 3~5%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올 1분기에는 이미 -7.1%의 급격한 하락성장을 보임.

 

 ㅇ 태국 정부가 현재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효과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임. 태국정부는 이미 올해 경기부양기금으로 조성한 33억3000만 달러 중 80%를 지출한 상태이며, 향후 3년간 447억 달러에 달하는 2차 경기부양기금을 지출할 예정임.

 

□ 태국의 수출입 현황

 

 ㅇ 올해 1~4월 중 태국의 수출은 442억1500만 달러로 2008년 같은 기간 수출액 대비 21.9% 감소했으며, 수입은 365억6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수입액 대비 37.3% 감소했음. 이로써 2008년 전체적으로 614억66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태국은 올 1~4월 중에는 76억49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임.

 

태국의 수출입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2008 전체		2008(1~4월)		2009(1~4월)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117,757	179,223	56,615	58,306	44,215	36,566

자료원 : 태국 상무부

 

□ 한-태 수출·입 현황

 

 ㅇ 한편 한국의 대 태국 수출입 현황을 보면 올해 1~5월 중 태국으로의 수출은 16억1300만 달러로 2008년 같은 기간 대비 32.0% 감소했으며, 수입은 12억9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21.0% 감소했음.

 

한국의 대 태국 수출·입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2008 전체		2008(1~5월)		2009(1~5월)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5,779	4,281	2,372	1,633	1,613	1,290

자료원 : 한국무역협회

 

 ㅇ 올해 1~5월 기준, 한국의 대 태국 품목별 수출현황을 보면 철강제품이 3억3000만 달러로 가장 크며, 그 뒤를 전자부품, 석유화학제품, 산업기계 등이 따름.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가장 큰 수출비중을 차치하는 철강제품이 올해 현재까지 수출 증가율이 -37.7%에 이르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태국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산업의 생산위축에 따라 강판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됨.

 

한국의 대 태국 품목별 수출현황

 (단위 : 백만 달러, %)

품목	2008		2009(1~5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철강제품	1,507	54.2	330	-37.7
전자부품	541	-6.3	192	-20.1
석유화학제품	593	20.4	153	-38
산업기계	213	45.9	102	47
산업용 전자제품	292	2.7	88	-18.9
비철금속제품	380	29	84	-44.3
기초산업기계	261	71.1	81	-13.3
가정용 전자제품	201	12.4	58	-38
정밀화학제품	190	32.8	56	-28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	127	13.9	55	17.6

자료원 : 한국무역협회

 

 ㅇ 올해 1~5월 기준, 한국의 대 태국 품목별 수입현황을 보면 산업용 전자제품이 2억1800만 달러로 가장 많으며, 그 뒤를 전자부품, 임산물, 농산물 등이 따르고 있음. 태국에서의 수입이 대부분 감소한 이유는 국내 경기침체로 각종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임.

 

한국의 대 태국 품목별 수입현황

(단위 : 백만 달러, %)

품목	2008		2009(1~5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산업용 전자제품	552	-3.9	218	-14.8
전자부품	643	-26.7	215	-23.7
임산물	567	21.4	147	-35
농산물	465	157.4	146	-12.7
광물성연료	471	427.5	98	71.8
중전기기	179	173.2	52	-10.7
가정용 전자제품	170	19.3	46	-40.9
제지원료 및 종이제품	111	-8.2	42	-11.5
기초산업기계	93	6.8	33	-24.1
산업기계	27	31.2	32	454.9

자료원 : 한국무역협회

 

□ 태국정부의 재정지출 진행현황

 

 ㅇ 태국정부는 당초 2010년부터 3개년간 447억 달러 규모로 추진 예정이었던 제2차 경기부양정책을 조속한 경기회복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음.

 

 ㅇ 이러한 대규모 재정지출을 위해 태국정부는 현재 2차 경기부양정책으로 예정된 금액의 절반을 국채발행, 외자유치 등으로 충당하고자 계획하고 있는데, 이미 일부 금액인 300억 바트(8억7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국채발행에 대한 안건이 2009년 6월 15일에 국회를 통과함.

 

 ㅇ 2차 경기부양책에 따른 정부지출은 약 400여 개 프로젝트에 2011년까지 이뤄질 계획인데 지출할 분야는 65억9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농지수로 개선, 산업용수 공급, 325억7000만 달러의 인프라 개발, 1억9000만 달러의 관광산업 지원, 5억8000만 달러의 연구개발, 공예산업, 문화산업 지원 등임. 나머지 자금은 교육개선, 공중보건서비스 개선, 남부지방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임.

 

□ 정부계획에 대한 평가

 

 ㅇ 태국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정책의 성공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음. 우선 정치 불안정으로 정권이 수년째 자주 바뀌는 현재의 환경에서 과연 태국정부가 향후 3년간 일관된 재정정책을 펼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음.

 

 ㅇ 그 밖에도 정부와 민간부문 간 협력에 대해 신뢰할 만한 규정이 미흡하다는 것이 새로운 투자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음.

 

 ㅇ 태국정부가 이러한 장애물과 애로사항을 잘 극복하고 경기부양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며, 국제적인 경기침체도 해소될 경우 태국경제는 예상보다 더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있음.

 

 

자료원 : 방콕포스트, 태국상무부,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