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국제금융시장 침체 여파로 하락

- VN지수 3거래일간 10% 하락 -

보고일자 : 2008.10.7.

호치민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오찬훤 chohoh@kotra.or.kr

□ VN지수 3거래일간 10% 하락

 ○ 10월 7일 VN지수는 4.49%(19.47포인트) 하락한 414.24를 기록함으로써 VN지수는 3거래일 동안 10% 정도 급락했음.

 ○ 지난 7월 이후 3개월간 지지선 역할을 해왔던 419~429포인트가 무너짐.

 ○ 거래량도 부진해 평소의 60~70% 정도에 불과한 약 1070만 주를 기록함.

 ○ 총 거래금액은 3591억 동(약 2200만 달러)

 ○ 하노이의 HASTC지수도 10월 7일 전일대비 5.86% 하락한 134.98포인트를 기록

□ 외국인 주식투자 동향

 ○ 외국인투자자는 10월 7일 1034억 동(630만 달러)의 주식을 매수하고, 874억 동(530만 달러)을 매도함으로써, 전일 40만 달러 순매수에 이어 160억 동(100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함.

 ○ 외국인 거래규모는 거래량 측면에서 매수는 전체의 12.47%, 매도는 10.64%를 나타냈고, 거래금액 측면에서는 매수는 19.2%, 매도는 17.84%를 기록함.

□ 상장업체 93% 하락

 ○ 164개 종목중 상승종목은 6개에 불과했고, 153개 종목이 하락함(보합 5개 종목).

 ○ 국제원유가 하락으로, VN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PetroVietnam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

 ○ 최근 외국계은행들의 본국으로의 자금송환을 위한 채권 매각 움직임이 채권수익율의 상승을 유발하고, 이것이 채권보유가 많은 은행주의 하락을 초래

□ 올해 베트남 증시 현황

 ○ 베트남 VN지수는 2007년 3월 12일 1170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0월부터 하향세를 타면서 2008년 6월 20일 연중최저점인 366.02을 기록하며 올 들어 60%나 폭락했음.

 ○ 하지만, VN지수는 6월 말부터 반등해 8월 중에는 인플레 완화 기대로 인해 19.4%나 급등하며, 전 세계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음.

 ○ 그러나 9월 들어, 9월 4일 단기고점인 558.5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9월 18일 단기바닥 419.29포인트에서 9월 26일 483.81까지 일시반등했으나,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에 기인한 글로벌 증시침체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음.

 ○ 현재 VN지수는 올 들어 55%, 전년도 최고점 대비 65% 하락해 있는 상태임.

□ 베트남정부 대책 마련

 ○ Nguyen Tan Dung 수상은 중앙은행(SBV) 및 관련 기관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베트남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들을 마련하라고 지시

 ○ 중앙은행은 시중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 등의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예금이나 투자상황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며, 유동성 확보나 포트폴리오 재구성과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예정임.

□ 시사점

 ○ 베트남 VN지수의 일일 변동폭이 5%(하노이 HASTC 7%)에 불과하고 일일 거래액도 많지 않아 변동성이 큰 편임.

 ○ 베트남증시가 8월 상승 이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또한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가 가중돼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로 인해 조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 그러나 최근 외국인투자의 증가추세, 환율의 안정, 물가상승세의 둔화 등은 향후 주가안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베트남 뉴스, 무역관 자체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