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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4년 1분기 경제성장률 5.3% 기록
  • 경제·무역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4-04-19
  • 출처 : KOTRA

제조업 생산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선방

대규모 설비투자와 중점 소비재 교체 수요를 자극해 내수진작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29조629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2024년 양회(兩會)에서 설정한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을 웃도는 수준이다. 기저효과 소멸에도 5%를 넘어섰고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여 ‘선방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분기별 경제성장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주요 경제지표로 살펴보는 중국 경기 회복세

 

현지 전문가들은 2024년 중국 경제가 좋은 출발을 한 이유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호조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정책 전환하면서 서비스업이 경기 반등을 주도했다. 반면 올해 1분기 산업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이 최대 신장세를 보이며 중국 경기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 산업별 성장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또한, 산업 생산에서도 제조업 부문, 특히 하이테크 제조업 생산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1분기 중국 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의 산업생산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이 중 채광업 증가율이 1.6%, 제조업이 6.7%, 전력·열·가스·물 생산 및 공급이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테크 제조업의 산업생산 부가가치 증가율은 7.5%로 작년 4분기 대비 2.6%p 상승했다. 1~3월 충전기, 3D 인쇄설비, 전자부품 생산량은 각각 41.7%, 40.6%, 39.5%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산업생산 부가가치 증가율>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또한, 3월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인 제조업 PMI가 6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하며 제조업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참고] 中 3월 제조업 PMI 50.8%...6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2월 대비 1.7%p 상승한 50.8%를 기록

  -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 및 통계를 내는 제조업 PMI는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2023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기준선(50%)을 밑돌다가 6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

  - 춘절 연휴 이후 중국 내 생산이 회복되면서 생산(54.6%), 신규 수주(53.6%), 공급상 배송시간(50.8%)이 기준선을 상회했으며 외수 회복으로 신규 수출 수주(50.4%)도 1년 만에 ‘확장 국면’ 진입

 

<중국 제조업 PMI>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수출 호황도 중국 경기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 1분기 중국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씩 증가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반등했다.

    주: 2024년 1~3월 중국 수출액은 8075억 달러(+1.5%), 수입은 6238억 달러(+1.5%), 교역총액은 1.5% 증가한 1조4313억 달러를 기록

 

<중국 수출·수입 증감률>

(단위: %)

 

[자료: 해관총서]

 

3월 JP모건·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지수가 50.6으로 2022년 7월(5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 수요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1분기 중국 자동차(수출액 기준 +18.2%), 선박(+106%), 일반기계(+15.5%)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전기전자 관련 수출입까지 호실적을 보이며 중국 수출 지속 개선, 수출의 경기 회복에 대한 견인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국 전기전자 관련 품목 1분기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품목

수출

수입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집적회로

37,226

19.7

85,851

10.3

액정패널 모듈

6,448

9.6

2,963

10.3

자동데이터 처리기기

44,786

4.8

12,993

48.9

[자료: 해관총서]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삼두마차(소비·투자·수출) 중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2024년 1분기 중국 소매판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5% 아래로 내려앉았다. 특히 전체 소매판매에서 약 90%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소비 증가율은 4%로 평균치를 하회했으며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했다.

    주*: 1분기 중국 소매판매 총액 12조327억 위안, 이 중 상품소비가 10조6882억 위안으로 88.8% 비중 차지

 

<중국 소매판매 증감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둔화세가 심화한 소비와 달리, 투자는 개선되는 추세이다. 1분기 중국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2023년 연간 증가율(+3%)보다 1.5%p 높은 수치이다. 부동산 투자 감소폭이 완화되고 있고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식품가공(+17.4%), 식품제조(+19%), 섬유방직(+12.4%), 화학(+11.9%), 비철금속가공(+18.8%), 금속제조(+16.1%), 일반설비(+13.9%), 전문설비(+14.1%), 철도·선박·항공설비(+24.8%), 전자기계(+13.9%), 전자통신설비(+14.3%) 등 제조업 관련 투자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전체 제조업 투자 증가율(+9.9%)이 10%에 육박했다.

 

또한,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민간 부문 투자가 플러스 전환을 실현했다. 국유 부문의 투자 증가율도 2023년 6.4%에서 올 1분기 7.8%로 반등했다.

 

<중국 분야별·부문별 투자 증가율>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전망

 

국가통계국은 “좋은 출발을 했지만 내외부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고 경기회복의 기반이 탄탄하지 않다”며 “거시 조절 강도를 높여 경제 활력을 증진하고 기대심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내놓은 다양한 경기부양책이 일부 효과를 거둔 것”이라며 “2분기 내수진작 정책효과가 인프라·제조업 투자와 소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경기회복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정부가 대규모 노후 설비·소비재 교체 추진 방안, 중점 소비재 교체 촉진 방안 등 내수진작책을 쏟아내는 것을 봤을 때, 시장은 2분기 경기회복 흐름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양회 이후 중국 정부가 발표한 내수진작책>

발표

정책 및 주요 내용

2024.

3.13.

‘대규모 노후 설비·소비재 교체 추진에 관한 행동방안’

  - 1) 노후 설비 교체, 2)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 新제품으로 낡은 것을 교체), 3) 재활용 체계 구축, 4) 표준체계 완비, 5) 정책지원 강화 등 5개 분야의 20개 조항으로 구성

- 2027년까지 ▲공업·농업·건축·교통·교육·문화관광·의료 등 분야의 설비투자 규모 2023년 대비 25% 이상 증가, ▲중점 분야 설비의 에너지소모 대폭 저감, ▲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디지털 R&D 설비 보급률 90%, 핵심 제조과정의 디지털 제어율 75% 도달, ▲폐차 회수량·중고차 교역량·폐가전 회수량 각각 2023년 대비 100%, 45%, 30% 증가 등을 목표로 제시

2024.

4.12.

‘소비재 교체 촉진 행동방안’

- 총 20개 조치로 구성

- 자동차, 가전,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 등 중점 품목의 노후 소비재 교체 지원방안

[자료: 중국 정부 발표 의거 KOTRA 베이징 무역관 정리]

 

골드만삭스·시티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 제조업·수출 호황,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긍정 요인으로 꼽으며 최근 올해의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주: 2024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 골드만삭스 4.8% → 5%, 시티그룹 4.6% → 5%

 

중국 관영 싱크탱크의 연구원 A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경기회복 모멘텀 강화를 위해 재정부양 강도를 높이고 소득성장*에 보다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면, 올해 중국 경제는 5%이상의 성장률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 2024년 1분기 중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 1만1539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 2023년 1분기 증가율이 3.8%인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 이전 수준(6~6.5%)으로 회복되지 못한 상황

 

일각에서 ‘낙관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 요인 중 하나인 부동산 위기가 정부의 규제 완화로 ‘악화되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화 수준, 저출산에 의한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부동산 수요는 지속 위축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은 심각한 위기 상황을 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 투자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며, 계속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부동산 위기에 의한 자산감소 효과는 중국 소비 회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품소비 증가율이 4%로 위축된 것은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자동차·가전·가구 이구환신(以舊換新: 새제품으로 낡은 것을 교체) 정책은 오래전부터 시행해 온 것으로, 이번 정책의 소비진작 효과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재편, 서방국가의 대중국 견제 심화 등도 중국 수출 호전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 20241분기 중국 자동차 소매판매 1조1163억 위안(+3.8%), 가전 2053억 위안(+5.8%), 가구 342억 위안(+3%)

 

시사점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2024년 내 노후설비 교체 및 첨단설비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4월 11일 정책브리핑에서 국가발개위 조천신(趙辰昕) 부주임은 “대규모 설비·소비재 교체를 통해 투자, 소비, 에너지절감 및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업정보화부와 주택건설부는 산업, 공정기계 설비의 첨단화·디지털화·녹색화 전환을 예고하고 국가시장감독관리국은 2025년까지 294개 중점 국가표준 제·개정을 통해 설비·소비재 교체를 촉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국가발개위는 대규모 설비 교체 지원책으로 중국의 연간 설비투자 시장 규모가 5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증권기관인 화촹(華創)증권이 내놓은 전망치는 6조4000억 위안에 달한다. 이에  국 관련 업 , 장 , 준 및 지원 정책  ·· 대중국  , .

 


자료: 국가통계국, 해관총서, wind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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