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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독일 경제산업 및 기업 톺아보기(1) - 구서독 지역
  • 트렌드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윤태현
  • 2024-04-24
  • 출처 : KOTRA

독일 관할지별 대표 경제 산업 현황

독일은 서유럽의 대표적인 연방국가로, 16개의 연방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함부르크 무역관에서 관할하는 10개 주에 대해서 각각의 산업 현황과 대표 기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함부르크 무역관에서 관할하는 지역은 16개 연방주 중 북부 및 구동독 지역에 위치한 10개 주로, 구서독 지역으로는 함부르크, 브레멘, 니더작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이 있으며 구동독 지역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먼, 작센-안할트, 작센, 튀링엔이 있다. 함부르크, 브레멘, 베를린은 시()이면서 주().


관할지 전체 인구는 약 3000만 명으로, 독일 전체의 35% 수준이다. GDP는 약 1조2500억 유로로 독일 전체(3조8700억 유로)32%를 차지한다특히, 구동독 지역은 역사적 배경 탓에 상대적으로 경제 개발이 더딘 지역으로 서독 지역에 비해서는 낙후다는 평가가 있다. 실제로 구동독 지역 1인당 GDP는 평균 3만 유로 수준으로 독일 평균인 4만2953유로 보다 낮다.

 

<함부르크 무역관 관할 10개 주() 주요 수치>

관할주

인구

(천 )

GDP

(€ 십억)

1인당 GDP

()

한 수입

(€ )

한 수입 비중

(%)

함부르크

1,892

130.873

79,910

509,254

0.6

브레멘

685

35.151

56,901

56,427

0.26

베를린

3,775

165.457

48,147

65,559

0.36

니더작센

8,140

315.720

41,826

662,685

0.39

슐레스비히-홀스타인

2,953

104.709

38,274

194,437

0.50

브란덴부르크

2,573

80.562

34,610

155,788

0.59

작센-안할트

2,186

68.253

34,505

357,110

1.40

작센

4,086

134.964

35,909

212,432

0.60

튀링겐

2,127

66.253

33,656

80,837

0.44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1,628

49.871

32,837

46,246

0.45

독일 전체

84,259

3,601.750

42,953

13,374,931

0.88

주: 인구는 2023년, GDP·한 수입은 2022년 기준

[자료: 독일 연방 통계청 및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구동독 지역은 저렴한 인건비와 연방 정부 지원으로 최근 과감한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아래 내용을 통해 총 10개 주에 대한 개황, 대표 산업 및 동향, 주재 글로벌 기업과 관련 프로젝트 및 함부르크 무역관 추진 사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 함부르크

 

1) 특징


<함부르크 개요>

위치

구분

내용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독일 지도 7.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28pixel, 세로 2048pixel

주도

함부르크

인구

189만 명

1인당 GDP

7만9910유로

주요 산업

조선·해운, 수소, 항공·우주

주요 기업

하팍로이드, 에어버스, 루프트한자테크닉, 몽블랑, 바이어스 도르프 등

[자료: 독일 연방 통계청, Statista 및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함부르크는 지리적으로 독일 북쪽에 위치 해양성 기후의 바람과 북해에서 흘러 들어오는 엘베강을 중심으로 한 내륙항을 보유하고 있다. 항구의 규모는 독일에서 가장 크며, 유럽 전체로 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 벨기에 앤트워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한다. 엘베강을 중심으로 한 함부르크 내륙항에는 연간 827TEU(2023년 기준)의 물동량을 보인다.


 <유럽 2023년 항구 물동량>

 (단위백만 TEU)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물동량.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75pixel, 세로 374pixel

[자료: Statista]

 

또 함부르크는 소비력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지닌다. 2022년 기준 1인당 GDP7만9910유로로 독일에서 손꼽히는 소위 부자 도시로 불린다. 그만큼 소비 구매력이 뛰어나다. 실제 1인당 연간 구매력 지수 부문에서 16개 연방주 중 2만9657유로로 3위를 기록했다.


<독일 20231인당 구매력>

(단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캡처.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77pixel, 세로 370pixel

[자료: Statista]

 

소비력이 뛰어난 만큼 함부르크는 일반 소비재 산업을 비롯 높은 서비스 차원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 특화 있다. 이를 위한 연구 기관이나 R&D 센터 등도 많다이러한 지리적 특성과 부가가치 창출 특성에 기반 함부르크는 크게 조선 해운업 수소 산업 항공 우주산업이 특화 있다.

 

2) 산업 트렌드

 

(1) 조선 해운업


독일의 전체 조선, 해운 기업 중 약 25%가 함부르크에 소재해 있다. 북해와 엘베강을 낀 내륙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하는 조선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세계 5위 규모인 독일 최대 해운사 하팍로이드가 있다. 하팍로이드는 2022년에만 약 350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하팍로이드가 보유한 컨테이너 선박은 20239월 기준 총 264척으로 적재 용량은 총 200TEU. 2022년 해상 화물 수송량은 1184TEU로 전년(1187TEU)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이 외에도 마이어 베르프트, 브롬 앤 보스 등 주요 조선소가 있으며, 함부르크에 소재한 독일 선주협회(VDR)에만 약 170여 개 회원사가 등록 있다.


최근 조선 해운업의 트렌드는 단연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른 선박 수요 감소를 타개하는 것이다. 사업 영역을 친환경 선박으로 확장하고 있다친환경 선박이란 친환경 에너지, 연료를 동력으로 사용하거나, 해양오염 저감기술 및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선박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액화천연가스 추진 벌크선, 배터리 전기추진 차도선, 액화천연가스 추진 청항선,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적용어선 등이 있다.


실제, 독일은 2045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관련 규제도 엄격해지고 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발표한 선박 황 함유량 제한(2022)과 선박 탄소중립 방침에 따라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IMO에 의하면, 현재 해상 운송에서 발생한 탄소는 전 세계 전체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237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전략 개정안이 채택됐다개정안에 따르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20%(30%까지 노력), 2040년까지 최소 70%(80%까지 노력) 감축할 계획이다. 이후 2050년경까지 국제 해운 부문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IMO 국제 해운 탄소 중립 목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o 목표.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76pixel, 세로 255pixel

[자료: 국제해사기구(IMO)]

 

독일 기업들도 IMO 목표를 따르고자 한다니콜라우스 슈에스 발틱국제 해사협의회(BIMCO) 회장은 "산업 전체가 탈탄소화에 동참하고 있다친환경으로의 전환에 많은 초기 비용이 소요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업계 모두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독일 자연생물다양성보존연맹(NABU)에서 발표한 크루즈 선사의 기후보호 참여 지표 자료에 따르면, 독일 선사들은 3(AIDA Cruises), 5(TUI Cruises), 9(Hapag-Lloyd Cruises)에 위치해 상위권을 차지했다.


<세계 크루즈 선사의 기후보호 참여 지표 순위(2023)>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친환경 선박 독일.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80pixel, 세로 453pixel

[자료: 독일 자연생물다양성보존연맹(NABU)]


또 컨설팅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독일 해운 업체의 96%는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환경 규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선주들은 2030년까지 1990년 수준 대비 55% 이상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EU 집행위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해운사 10곳 중 7곳이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또,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 해운사의 비율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PwC 해양 역량 센터의 버하드 좀머 부대표는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피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 해운사들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미래 지향형 항해 기술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부르크 무역관에서는 독일 현지 트렌드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으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93일부터 96일까지 3일 간 함부르크 조선해양기자재 전시회(SMM) 통합 한국관을 추진한다전시회는 친환경 관련 주제를 핵심으로 하는 만큼 기존 내연기관 선박을 대체할 새로운 추진 시스템이나 기자재가 많이 소개된다. 특히, 친환경과 관련해 기존 디젤 내연기관 선박을 대신할 수 있는 수소 동력 선박과 수소 연료 전지 등 친환경 선박 기자재에 대한 소개가 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디지털화와 관련한 선박 설계, 선박 관리, 기관실 및 화물 창고 관리 등 다양한 자동화 및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소개되는 전시회다.


<함부르크 조선해양기자재 전시회(SMM)>

전시회명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smm 로고.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45pixel, 세로 443pixel

함부르크 조선해양기자재 전시회(SMM)

장소

함부르크

기간

2024.09.03.~2024.09.06.

홈페이지

smm-hamburg.com

주최

Hamburg Messe

참가기업 수

2000개사

방문자 수

4만 명

주제

Driving the maritime transition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지난해 통합 한국관에 참여한 기업의 주요 제품은 선체 부착형 수중 청소 로봇, 전기추진시스템, 선박 환경계측 기기, 선박용 샤프트 토크 제어장치, 전자식 디지털 나침반, 선박 내부용 급기구 필터, 연료 분사 밸브, 레이더 및 AI 기술 기반 자동 항해 시스템, 선박 부품, 탄소 소재 프로펠러 등이었다.


바이어의 경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한국관에 참여한 한국 기업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바이어들은 스크러버, 친환경 소재 제품 등 친환경 선박 기자재에 대해 확실히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독일에 디젤 선박 관련 기자재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한 업체 담당자는 친환경 기자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기존의 내연기관 선박들이 아직 운행하고 있어서, 기존 선박에 대한 대체 부품 수요도 아직은 높은 편이라며, 기존 선박 대체 부품 시장도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 전시회에도 기후 중립 및 디지털 관련 기자재들이 많이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특히 기존 디젤 연료를 대체할 수소 선박, LNG 추진 선박 등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 수소 산업


독일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20206월 국가 수소 전략을 채택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주력 에너지원으로 지정.


<산업수소 분류>

수소 종류

설명

그린수소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전해를 통해 생산하는 수소로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회색수소

천연가스 및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추출되는 수소로 이산화탄소 발생(국내 생산 수소 방식 해당)

블루수소

회색수소와 유사한 방식으로 생산되는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저장 과도기적 친환경 수소로 분류

[자료: 한국기계연구원]

 

전략 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친환경 수소 생산 경쟁력 강화, 수소산업 활성화, 수소 산업 분야 R&D 강화 및 인력 양성, 수소 산업 인프라 강화 및 보조금 지원, 수소 산업 국제협력 강화라는 큰 5개의 실행계획을 기반으로 한다.


<독일 국가수소전략>

[자료: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함부르크 무역관 편집]


수소 전략을 통해 총 62개 프로젝트에 80억 유로(10조 원)을 투입 2035년까지 10GW급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그린수소에 기반한 수소 밸류체인(생산-운송-소비) 구축이 핵심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2045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이 독일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진행 중인 총 62개 수소 프로젝트 중 약 40개 프로젝트는 북독일을 중심으로 한다.


<독일에 진행중인 수소 프로젝트>

분야

목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2.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11pixel, 세로 724pixel

수소 생산

프로젝트(19)

국가 수소전략 목표의 40%에 해당하는 2기가와트 규모의 수소 생산시설 마련

수소 인프라구축

프로젝트(15)

수소 운반, 유럽내 수출, 수입 등 독일 내 1,700km에 달하는 수소 파이프라인 건설

수소활용 부품소재생산

프로젝트(16)

탄소중립을 지속가능한 방식

으로 달성 철강, 비금속, 시멘트, 연료, 메탄올 등 생산

수소 모빌리티

프로젝트(12)

수소 중장비. 화물차, 선박, 기차, 민항기 개발 및 생산

[자료: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


특히 2022년부터 시작된 러-우 사태에 따라 가스 가격 급등 및 러시아의 천연가스 자원무기화를 경험한 바, 자원 의존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소 경제성에 대한 개선이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이에, 수전해 및 저장 용기 등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독일 진출 가능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함부르크도 국가 전략에 맞춰 수소 생산부터 운송, 소비까지 그린 수소에 기반한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함부르크 외곽에 위치한 모어부르크(Moorburg) 석탄화력발전소를 약 100㎿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2030년까지 함부르크 내 수소 운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함부르크항 수소 클러스터 프로젝트도 있다. 함부르크항만공사(HHLA)2025년까지 함부르크 터미널의 동력원을 수소로 전환하는 Clean Port & Logistics 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다. 항만에서 사용되는 지게차, 운반 트럭 등을 수소 차량으로 전환하는 계획으로 이를 위한 인프라 설비 등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함부르크 무역관에서는 국내 기업의 독일 수소 산업 진출 및 투자 홍보를 위해 올해 1021일부터 1024일까지 함부르크 수소 산업 전시회(Hydrogen Technology Expo Europe)을 연계한 수출 투자 홍보관을 추진한다. 


<함부르크 수소 산업 전시회(Hydrogen Technology Expo Europe)>

전시회명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수.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73pixel, 세로 309pixel

함부르크 수소산업 전시회

장소

함부르크

기간

2024.10.23.~2024.10.24.

홈페이지

hydrogen-worldexpo.com

주최

TransGlobal Events

참가기업 수

550개사

방문자 수

1만 명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는 수소 인프라 확충, 신규 가스 발전소 발전 설계, 첨단 소재 및 법적 정비 등 수소 전반에 대해 다루며, 올해 전시회에서는 수소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기술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수소 인프라부터 신규 가스 발전소 발전 설계, 수소 저장 솔루션, 수소 구동 기술, 첨단 소재 및 법적 정비 등 수소 관련 기업, 연구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300명이 넘는 세미나 발표자와 더불어 총 1만 명에 가까운 업계 전문가, 연구원, 정책 입안자, 투자자 등이 참여 수소 기술 현황, 시장 동향, 정책 개발, 투자 기회 등의 주제로 세미나, 워크숍,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3) 항공·우주 산업

 

함부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큰 민간 항공 산업의 중심지이자 세계 3대 민간 항공산업 클러스터다. 항공 분야 글로벌 기업 외에도 300개 이상의 중소기업, 연구 기관, 대학, 훈련 및 교육 기관이 함부르크 항공 센터에 소속 있다. 4만 명 이상의 고급 전문 인력이 항공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행기의 수명 주기 전반(개발, 생산, 항공 수송 시스템을 통한 조립 및 정비 재활용)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기업으로는 에어버스 오퍼레이션(Airbus Operations GmbH), 루프트한자 테크닉(Lufthansa Technik) 등이 있다에어버스 오퍼레이션 본사는 함부르크에 있으며, 독일에서 가장 큰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약 125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로 상업용 항공기인 A318, A319, A320, A321을 조립하고 생산한다. 특히 에어버스 A320을 위한 4개의 최종 조립 라인(동체, 날개, 랜딩기어 등 항공기의 다양한 부품을 모아 최종 항공기로 조립하는 라인)이 있다.


R&D 분야는 객실 및 기내 시스템, 공조 시스템, 동체 구조, 생산 기술 등에 초점이 맞춰줘 있다. 사업장 인근에는 핀켄베르더 공항이 있으며, 최종 조립 항공기의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고객 항공사에 인도하거나 자재 운송 용도로도 활용한다. 


<(좌)에어버스 조립 공장 (우) 핀켄베르더 공항 활주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sm_Airbus_AssemblyLine_Eyecatcher_09c5b938ce.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98pixel, 세로 932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xfw_fertig_0213e96a4c2f677b7c52ad9a69297f49__wide__627.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87pixel, 세로 395pixel

[자료: 에어버스 및 함부르크시 홈페이지]


또 함부르크대학, 뮌헨대학 등 30개 공동 개발 파트너와 함께 항공 교통을 위한 이니셔티브(Air Mobility Initiative)를 구성하고 도심 항공 전용 공항 버티포트(Vertiport) 건설 등 도심 항공 교통을 위한 기반 시설을 마련 중에 있다


한편, 루프트한자테크닉은 항공기 유지 보수 및 관리(MRO) 분야의 세계 선도 기업으로 함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85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상업용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에 대한 유지 보수 및 수리, 그리고 민간 항공기 및 국적 항공기 내부 인테리어 설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2. 브레멘


1) 특징


<브레멘 개요>

위치

구분

내용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독일 지도 9.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28pixel, 세로 2048pixel

주도

브레멘

인구

68만 명

1인당 GDP

5만6901유로

주요 산업

수소, 항공·우주

주요 기업

OHB SE, 티센크르푸시스템엔지니어링, 아르셀로미탈, 라인메탈인레트로닉 등 

[자료: 독일 연방 통계청, Statista 및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브레멘 총 인구는 68만 명이며, 1인당 GDP5만6901유로로 독일 평균인 4만2953유로를 상회한다특히, 브레멘은 베를린, 함부르크와 함께 시()이자 주()인 도시로 과거 한자 자유동맹 연합의 역사에 기반 아직도 주의 호칭을 갖고 있다


브레멘은 함부르크와 함께 중세 무역 연합인 한자 자유 동맹의 회원도시로, 베저 강이 흐르는 지리적 특성 덕에 항구가 발달해 있다브레멘은 이를 토대로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했고, 이러한 교통의 요충지적 특성은 제품 운송 등의 물류 산업 발전과 인근 국가와의 근접성을 고려한 전략적 위치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덕분에 브레멘은 항구를 통한 수소 운반 등이 용이하며, 생산-저장-유통으로 이어지는 수소 경제 밸류체인에 특화될 수 있었다.


또 다양하고 우수한 연구기관이 모여 항공 우주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아비아스페이스 브레멘(AviaSpace Bremen) 협회를 중심으로 약 140개 이상의 항공 우주 유관 기업과 20개 기관이 모여 있다. 1만2000여 명이 종사중이며 연 4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브레멘도 함부르크와 비슷하게 지리적 특성에 기반 ① 수소 산업 ② 항공·우주 산업에 특화됐다.

 

2) 산업 트렌드

 

(1) 수소 산업


브레멘은 그린수소의 생산, 공급 및 사용, 유럽 및 전 세계 공급원으로부터의 수소 수입과 공급원들을 통해 생산된 합성 연료의 수입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산업 및 기타 분야에서의 다양한 응용 분야, 수입을 위해 최적화된 항만 인프라, 우수한 연구 환경, 해상 및 육상 풍력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 원거리 가스 공급망 및 인근에 위치한 대규모 가스 저장 인프라 등이 있다.


브레멘의 지리적 이점으로 수소를 대규모로 소비할 제철소가 산업 항구 및 화물 운송센터와 가깝고, 항만이 북해의 해상 풍력 에너지 생산지와 가까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덕분에 브레멘에서는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소가 활용되고 있다. 우주 산업에서는 로켓 연료로 사용된 액체 수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고, 철가공에도 수소가 사용되며 식품 산업에서도 포장가스 및 압축가스로 수소를 활용하고 있다.


추후 에너지 자원으로서 수소의 발전 가능성은 모든 분야에 걸쳐 열려있다. 특히, 브레멘은 철강 산업에서 많은 수요가 있다. 탄소 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감축은 무엇보다 수소를 투입하고 장기적으로 재래식 용광로를 대체 달성할 수 있다. 브레멘 제철소는 약 42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브레멘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는 약 50% 수준이며, 용광로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 항구는 수소 가치사슬 구축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항구에서 수소 수입 등 수소 에너지 환적이 이루어지고, 후속 운송 수단인 내륙 항해 선박, 철도, 트럭, 화물선에 적재한다. 예를 들어, 현지에서 필요한 그린수소를 생산 항만 지역에서 운영하는 차량에 동력으로 공급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다이를 위해 브레멘은 2020년 독일 연방 정부에서 발표한 국가 수소 전략에 이어 2021년 브레멘 수소 전략(Wasserstoffstrategie Land Bremen)을 발표했다.


<브레멘 수소 네트워크 203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h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24pixel, 세로 1024pixel

[자료: 독일 가스운송기업연합체(FNB Gas)]

 

수소 전략을 들여다보면, 우선 수소 네트워크 2030(H2 Netz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약 60억 유로를 투자해, 기존 송전 시스템 사업자는 수소 운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수소 시장이 확대되면서 늘어날 수소 수요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 브레멘은 2030년까지 브레머 하펜에서 배출 가스 없이 구동되는 최초의 선박을 건조 취항하고, 테스트 목적의 1㎿ 용량의 수전해 시설을 가동하며 바이오 메탄올 생산을 위한 파일럿 시설 설치 등을 목표로 한다. 그뿐만 아니라 2025년까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최소 500의 전기분해 용량을 설치하고, 2030년까지 용량을 10배 이상 늘려 최소 5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35년에는 모든 소비자가 그린수소 경제를 완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2) 항공·

 

항공·우주 산업은 브레멘 경제 산업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에어버스 그룹뿐만 아니라 OHB SE와 같은 선도적인 기업들이 항공 우주 관련 부품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브레멘에는 에어버스 그룹 사업부인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Airbus Defense & Space)'가 있다. 방위 및 항공 우주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며, 우주 시스템 개발 및 생산 등을 한다특히, 브레멘 사업장은 위성 구조, 추진 시스템 등 우주선 설계부터 제조 및 테스트까지 우주시스템 전반에 대한 연구와 생산을 한다. 또 지구 관측 위성 개발 및 제조, 위성 플랫폼 테스트를 하며 위성을 궤도로 발사하는 발사체 부품을 생산한다.


OHB SE1958년 브레멘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위성제조, 우주 시스템 통합 및 위성 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독일 대표 기업으로 약 3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통신, 탐사, 기상 및 관측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위성과 우주 비행체를 설계하며 제작한다. 또 유럽 우주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여러 협업을 하고 있으며, 우주 기술 및 우주 탐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브레멘은 우주 항공 대표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연구 기관, 기타 항공 우주 기업 등 여러 공급업체가 협업하는 우주항공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있다대표적인 브레멘 테크놀로지 파크는 축구장 약 240개 정도 되는 172㏊의 대규모 클러스터 단지로 1986년도에 조성 40여 년째 브레멘 첨단 기술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여기에는 응용 우주 센터의 드롭타워를 비롯해, 독일 항공 우주센터(DLR), 막스 프랑크 연구소 및 프라운 호퍼 연구소 등의 연구기관이 550개 이상의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브레멘 테크놀로지 파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브레멘 우주 파크.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88pixel, 세로 548pixel

[자료: 브레멘 시청]

 

클러스터 단지를 기반으로 브레멘은 항공기 및 우주선 생산, 유지 보수에 필요한 부품 및 소재를 생산·납품하는 공급망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3. 니더작센


1) 특징


<니더작센 개요>

위치

구분

내용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독일 지도 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28pixel, 세로 2048pixel

주도

하노버(57만 명)

인구

814만 명

1인당 GDP

4만1926유로

주요 산업

자동차·자동차 부품 및 기계산업, 화학산업

주요 기업

폭스바겐, 콘티넨탈, 싸토리우스 등

[자료: 독일 연방 통계청, Statista 및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니더작센주는 하노버를 주도로 하며, 814만 명의 인구를 갖고 있다. 특히, 이 중에는 50만 명 이상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니더작센주의 총 부가가치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4% 수준으로 매우 높다. 제조업 부문 매출액만 약 2160억 유로에 달한다.


니더작센에는 대표적인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 본사가 있다. 볼프스부르크 본사를 비롯해 엠덴, 하노버 등 니더작센에 4개의 생산 공장(2023년 약 70만 대 생산)이 있고 잘츠기터에는 배터리 센터가 있다폭스바겐 외에도 트레일러 제조업체 크로네(Krone), 대형 트럭 및 트랙터 제조업체 만(MAN), 수거 트럭, 재활용 차량을 생산하는 파운(FAUN)과 같은 특수 차량 및 장비 제조업체 등이 있다이러한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약 700개 이상의 자동차 공급업체도 니더작센에 있다. 콘티넨탈과 같은 글로벌 기업부터 클라리오스(Clarios) 같은 배터리 제조업체 등이 하노버에 있다.


또, 니더작센은 화학산업의 중심지로도 꼽힌다. 니더작센에서만 총 11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이 나며, 160개 이상의 기업과 24000여 명이 유관 산업에서 종사하고 있다


니더작센주는 자동차 산업 화학 산업 등 전통적인 제조업이 발달해 있다고 볼 수 있다.

 

2) 산업 트렌드

 

(1) 자동차·자동차 부품 및 기계 산업

 

니더작센주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기계 산업에 특화 있다폭스바겐(볼프스부르크), 콘티넨탈(하노버) 등 글로벌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사 본사가 소재 주력 차종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생산한다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을 비롯 다양한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이 위치해 있는 것이다.


니더작센주 내 자동차 산업 종사자는 약 25만여 명으로 주 전체 근로자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또 니더작센주는 독일 전체 자동차 산업 대비 종사자수(13.6%), 매출액(21.1%), 수출액(19.1%), 투자액(10.2%) 등 측면에서 차지하는 산업적 상징성이 크다.


실제 최근 독일 경제기후보호부가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니더작센의 자동차 클러스터에는 약 34만 명이 자동차 생산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고용된 사람들과 자동차 생산 공정에 간접적으로 고용된 사람을 포함한다.


자동차 산업은 연구 개발 및 신규 모델 발굴 등을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자동차 제조업체의 연구 개발에 대한 지출은 43억 유로에 달한다. R&D 직원은 약 1만5800명으로 다른 산업 부문보다 훨씬 많다.


정부 차원에서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니더작센주 정부는 180만 유로(26억 원)를 중소 자동차 공급업체의 연구 개발 비용으로 지원했다특히 폭스바겐은 본사 인근 잘츠기터(Salzgitte) 지역에서 신규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웨덴 노스볼트는 지난 3월 함부르크 인근 하이데(Heide)에 신규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고 착공에 들어갔다. 노스볼트 공장은 110㏊ 규모로 약 3000명이 고용 연간 최대 60GW의 저장 용량을 갖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로이터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투자 금액은 약 45억 유로(66200억 원)에 달하며, 이중 총 92000만 유로(13540억 원)EU에서 지원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이 니더작센주의 핵심인 것처럼, 기계 산업 분야도 특화 있다대표적으로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꼽을 수 있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4차 산업혁명의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2011년 당시 독일 메르켈 총리가 하노버 산업전에서 이른바 인더스트리 4.0’을 발표했다. 서비스 산업을 기본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을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독일 제조업의 발전을 도모하려고 한 것이다.


하노버 산업전의 또 다른 특징은 수많은 콘퍼런스가 전시장 곳곳에서 개최된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1870명의 연사가 10개의 각기 다른 콘퍼런스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반인의 경우, 전시회 입장 티켓만 있으면 모든 콘퍼런스에는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각 홀마다 전시 트렌드가 다른 만큼 전체적으로 여러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서부터 산업정책 및 기술 법령 등 세계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노버 산업박람회>

전시회명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200px-Hannover_Messe.svg.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00pixel, 세로 1202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7년 11월 26일 오후 9:15

하노버 산업박람회

장소

하노버

기간

2024.4.22.~2024.4.26.

홈페이지

hannovermesse.de

주최

Deutsche Messe AG

참가기업 수

4000개사

방문자 수

13만 명

주제

로봇, 인공지능, 인더스트리 4.0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올해 77회를 맞은 전시회는 지속 가능한 산업 활성화(Energizing a Sustainable Industry)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기계/전기 공학, 디지털 산업,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이에 함부르크 무역관에서는 국내 기업의 독일 로봇,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진출을 위해 올해 422일부터 26일까지 통합한국관을 개최한다.

 

(2) 화학 산업


화학 산업도 자동차 산업과 마찬가지로 니더작센주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 산업이다. 2022년 기준 약 110억 유로(161913억 원)의 매출과 63% 이상의 수출 비율을 자랑하는 화학 산업에는 약 24000여 명이 160개 이상의 기업에서 종사하고 있다. 특히, 니더작센의 화학 산업은 대부분 중소 중견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슈타데, 빌헬름스하펜, 발스로데, 고슬라 등에 공장을 갖고 있다.


<발스로데 산업단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walsrode.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68pixel, 세로 520pixel

[자료: 발스로데시 자료]


발스로데 산업단지는 총 87.5㏊, 축구장 123개 크기의 면적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셀룰로오스 화학 공장 단지 중 하나로, 재생 가능한 원료를 기반으로 플라스틱 가공 업체에 제품을 제공한다. 2007년 미국 화학 기업 다우(Dow)가 볼프 발스로데(Wolff Walsrode)가 소유하던 산업단지를 인수, 현재 5개 대형 화학업체와 공급업체가 단지에서 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우를 비롯, 비팍 발스로데(Wipark Walsrode), 코베스트로(Covestro)로 등이 있다.


한편, 화학 산업도 기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한 산업 재편에 직면해있다실제 니더작센주와 화학 업계는 지난 20192월 화학 물질 생산의 탈탄소화를 통해 2045년까지 화학산업도 기후 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또 지난 2년 동안 업계는 ‘Chemistry4Climate’라는 기후 보호 연구 기관을 신설 업계, 학계, 정치권 등 전문가들과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기관에 따르면 화학 산업에서 생산의 탈탄소화를 달성하려면 재활용을 늘려 더 많은 탄소를 순환 과정에 유지해야 하며,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바이오 매스 등에서 더 많은 양의 전력을 공급받아야 한다. 또 전기화를 통한 탈탄소화를 달성하려면 저렴한 전기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


한편, 화학 제품의 효율적인 생산 및 관리는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하는 해결책으로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기 자동차에는 촉매 변환기가 아닌 배터리가 필요하다. 에너지 전환에는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용 복합 플라스틱, 주택 단열재 등 많은 화학 물질이 필요하다. , 화학물질 없이는 기후 보호가 불가능하기에 화학 업계에도 하나의 기회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프랑크 예너 언스트앤영(E&Y) 화학 산업 전문가는 화학 산업의 탄소 중립 달성은 전기화에 달려있다. 철강 생산, 시멘트, 유리 생산과 마찬가지로 화학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 생산도 전기를 통해서 해야 한다라며 화학 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일 국가 차원에서 저렴한 전기를 구비해야 한다. 탈탄소화는 화학 업계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4.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1) 특징


<슐레스비히 개요>

위치

구분

내용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독일 지도 6.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28pixel, 세로 2048pixel

주도

킬(25만 명)

인구

295만 명

1인당 GDP

3만8274로

주요 산업

친환경에너지, 조선·해양

주요 기업

티센크루프해양시스템, 드레거베어커(Draegerwerk) 등

[자료: 독일 연방 통계청, Statista 및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은 전체 인구 290만 명으로 주도는 킬(25만 명)이다. 1인당 GDP는 약 3만8274유로(2022)로 독일 16개 연방주 중 11위에 위치한다지리적으로 덴마크와의 국경 지역에 위치 덴마크 문화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덴마크계가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도시들은 독일 최북단에 위치한 탓에 해양석 기후의 바람이 많이 불며, 북해와 발트해를 활용한 해상 풍력 터빈 (offshore)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 발달했다. 이를 토대로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은 다른 지역보다 친환경 풍력 산업, 해양 산업이 발달했다.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은 독일 연방 정부가 지정한 최초의 기후 중립을 달성한 주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독일의 탄소 중립 목표를 2045년까지 하는 반면에,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은 2040년까지 달성하고자 한다. 그만큼 풍력 터빈 등을 활용한 친환경 관련 산업이 발달해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2) 산업 트렌드

 

(1) 친환경 풍력 산업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은 풍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친환경 풍력 산업이 발달해있다육지에만 약 2981개의 육상 풍력 터빈(onshore)이 총 6916㎿의 출력으로 회전한다. 주로 농경지나 산간, 도시 근교 등에 설치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을 한다.


독일 전체 7800 용량의 해상 풍력 터빈(offshore) 1501기가 작동 중이며, 이 중 6700는 북해에서, 1100는 발트해에서 생산된다. 이외에도 터빈의 디자인 및 부품 개선, 터빈 운영 및 유지 보수 기술 발전, 터빈 간 연결 및 그리드 통합 기술 등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 터빈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예측 정비를 수행하는 등의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현재 독일에는 풍력 에너지 분야에서 약 10만 개의 일자리가 있으며, 플랜트 건설, 물류, 서비스 분야 등이 포함된다.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에는 약 1000개 이상의 풍력 에너지 유관 기업과 협회가 소재해있다. 또한 특수 과정, 연구 기관, 교육 및 해상 훈련 센터를 갖춘 풍력 에너지 산업을 위한 우수한 연구 및 훈련 환경이 조성 있다.


독일 연방 정부2030년까지 15GW의 육상 풍력 에너지 터빈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 방안에 따르면,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은 독일 16개 연방주 중 최초로 204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는 주가 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실제 올해 초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내 최초로 VSB 그룹의 풍력 단지 개발이 승인을 받았다. VSB 그룹은 풍력 에너지 및 태양광 발전 단지 개발을 전문으로 하며, 슐레스비히 북동쪽에 위치한 렌츠부르크 에컨푀어데(Rendsburg-Eckernfoerde) 지역에 풍력 터빈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11.4 용량의 풍력 발전 단지는 2024년 여름부터 착공에 시작한다이 외 기타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프로젝트는 아래 링크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링크: https://ee-sh.de/de/projekte.php


(2) 해양 산업

 

또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은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먼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바다를 맞대고 있는 주로서 독일 해양 산업 전체 매출 규모의 약 15% 정도를 차지한다. 해양 산업은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분야 중 하나로 연간 매출액이 약 500억 유로(73조 원)에 달한다. 이 중 약 75억 유로(11400억 원)가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에서 창출된다.


특히, 해양 산업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조선, 조선 기자재 및 해운, 컨테이너 운송, 항만 산업 및 물류 등을 포함한다또 심해 기술, 해양 생명 공학 등 해양과 관련한 모든 연구, 개발, 생산 활동이 집중 있으며 실제 2100개 이상의 기업에서 총 4만 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 독일 전체 해양 산업에서 종사자 수의 20%를 차지한다.


독일 연방 정부는 지난 2017년 해양 어젠다 2025(Maritime Agenda 2025)를 채택, 꾸준히 해양 산업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 범부처 전략을 통해 연방 정부는 독일의 해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정책의 장기적인 틀을 마련했다어젠다는 조선해양 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성장, 고용 창출, 친환경을 목표로 조선해양산업 증진을 위한 9개 영역의 목표 수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① 기술 개발 강화: 조선해양 연구 지원 프로그램, 중소기업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한 신흥시장 개척

    - 독일의 조선해양기업체들은 평균적으로 매출의 10%R&D에 투자하고 있으며, 독일 정부의 하이테크 정책 중 미래 지능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조선해양 기술이 핵심 기술로 다루고 있음

  ② 국제 경쟁력 강화: 신기술 개발 분야 개척 및 연구혁신을 위한 재정 지원, 친환경 기술 개발 강화, 유럽 국가들과 기술개 발 협력 도모, 중소기업의 참여 증진

    - 독일 조선소 연 매출의 90% 이상이 국제무역에서 발생하고 독일 선박의 75%가 수출되고 있음

  ③ 독일 항만 경쟁력 강화, 인프라 확장, 운송 허브로서의 위상 강화: 항구의 원활한 상호 통신 시스템 적합화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역 허브로서의 역할 강화, 인프라의 현대화연방 정부와 지방정부의 항만 정책의 일원화 추구

  ④ 해상운송 지속가능성 강화, 친환경 목표 달성: 국제 환경 기준 준수, 대체 선박 연료 사용 증가 및 친환경 엔진 설치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육상운송에서 해상운송으로의 전환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단거리 해상운송 등의 경우)

  ⑤ 해상 기술을 이용한 에너지 전환: 해상 풍력 에너지와 해양산업 간의 네트워크 강화, 해상 풍력 부문과 항만산업 부문 간의 교류 증진

  ⑥ 디지털 기술 적용(Maritime 4.0): R&D 강화를 위한 협동 프로젝트 등의 재정 지원 프로그램, 가치사슬 개체(공급업체, 조선소, 선사, 항만 등) 간의 교류 증진

  ⑦ 독일 조선해양산업 전문성: 해양 엔지니어링 등의 전문훈련 프로그램 강화

  ⑧ 해군함과 해양경비선: 독일 해군과 독일 경찰 인력 공급, 유럽 내 수출 통관 정책의 통일화, 독일 연방 정부 국방산업 정책 개발 및 실효를 위한 지속적인 논의

  ⑨ 유럽의 블루 성장 정책*(Blue Growth Strategy) 적극적 협력

    주*: 블루 성장 정책은 해양산업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장기 환경정책으로 유럽의 2020 환경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조선·해양부문의 정책


2011년부터 함부르크, 니더작센, 브레멘과 함께 북부 독일 해양 클러스터(MCN·Maritime Cluster North Germany)을 구성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 과학, 정부 관계자 등 총 350명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북부 독일 해양 클러스터 회원>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76pixel, 세로 547pixel

[자료: 북부 독일 해양 클러스터]

 

클러스터는 그린 오프쇼어 테크 프로젝트*, 자율주행, 디지털화, 보안 및 안전 등 다양한 이슈를 중심으로 해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특히, 그린 오프쇼어 테크 프로젝트의 경우 유럽 전역의 7개 국가(독일, 노르웨이, 포르투갈, 라트비아, 폴란드, 아이슬란드, 영국)이 참여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협업을 도모한다. 여기에는 EU 기금 300만 유로( 45억 원)가 투입됐다.

  주*: 해양 생산 및 운송을 더욱 친환경적이고 자원 효율적으로  블루 이코노미를 추구하는 프로젝트

 

시사점


북독일 지역은 주()마다 특화 산업의 차이가 일부 있으나, 기본적으로 구서독 지역은 인당 GDP가 독일 평균보다 높은 편이고, 경제 및 투자 환경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그만큼 구서독 지역의 북독일은 기본적인 제조업은 물론이고 친환경 에너지(풍력, 수소), 조선, 해운, 화학 등 고도로 발전된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나 교육을 통해 숙련된 전문 인력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는 것도 주효하다.


또, 함부르크나 브레멘은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항만 및 항구가 발달,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며, 자연스레 물류 및 조선 해양 등의 산업이 발달했다마찬가지로 북해와 발트해의 해상 풍력 단지 등 북독일에는 풍력 및 수소 등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특화돼 있다.


북독일 지역에서 강점을 띠는 산업들은 대부분 국내 산업의 발전 방향과 결을 비슷하게 하는 산업들이다구체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첨단 클러스터 집중 육성, 탄소 중립 대응 등 국내 중소 중견기업에서도 관심 가질 만한 미래 먹거리 사업과도 연결고리가 있다.

  주*: 충북(첨단 재생 바이오), 전남(에너지 신산업), 부산(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이에, 북독일 경제 산업 동향과 함부르크 무역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편에서는 스타트업 허브로 불리는 베를린, 인텔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설비 투자가 예상되는 작센-안할트 등 구동독 지역의 북독일에 대해 알아보자.



자료: Wirtschaftswoche, Tagesschau, Statistisches Bundesamt, Handelsblatt, FT, Statista, 함부르크시, 니더작센주, 브레멘시,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 DLR 등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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