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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웨어, 미국 시장에서 인기 지속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3-03-13
  • 출처 : KOTRA

스포츠웨어·요가 패션 등 ‘액티브웨어’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

의류뿐 아니라 운동 액세서리 등 파생 시장에도 눈 돌리는 기업들 포착

요즘 미국에서는 레깅스나 조거 팬츠처럼 간단한 액티브웨어를 입은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커머스나 소셜미디어에서 역시 이러한 액티브웨어 브랜드에 관한 관심과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운동, 스포츠,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캐주얼하고 편한 의류를 통칭하는 ‘액티브웨어(Activewear)’는 여러 기업이 새롭게 눈길을 돌리는 분야로 급부상하며 미국 패션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나날이 키워가는 중이다. 더 나아가 의류나 신발뿐만 아니라 운동 액세서리 등 파생 시장까지 점차 다양해지는 미국 액티브웨어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흥미롭게 알아본다.


승승장구하는 미국 액티브웨어 시장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산업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으나 백신 보급이 확산되고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영향이 완화되고 있다. 액티브웨어를 포함한 미국의 패션 및 의류 시장도 마찬가지로, 팬데믹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2021년 매출이 급격히 반등한 바 있다. 2022년에 들어서는 인플레이션 심화와 공급망 문제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전반적인 의류 소비가 위축되기도 했지만 액티브웨어 시장의 매출만큼은 전체 의류 시장의 성과를 능가하며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Euromonitor의 미국 스포츠웨어 시장 보고서(Sportswear in the US, 2023년 1월 발간)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액티브웨어, 즉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5.2% 성장한 약 1006억 달러로 집계됐다. 2008년부터의 성장 추이로 알 수 있듯이 2020년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매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3년 약 1065억 달러를 거쳐 2027년까지 약 131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전망도 밝다.


<2008~2027년 미국 액티브웨어(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 변화 추이 및 2022년 세부 분야별 시장 규모>

 

: 2022년 이후 수치는 예상치

[자료: Euromonitor Passport(Sportswear in the US, 2023년 1월 발간)]


패션 업계의 핫 아이템 액티브웨어

 

액티브웨어는 미국 패션 시장에서 지금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다. 그만큼 다양한 액티브웨어 브랜드가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이 분야에 새롭게 발을 내딛는 기존의 패션 브랜드도 여럿 목격된다. 현재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액티브웨어 브랜드로는 단연 캐나다계의 ‘룰루레몬(Lululemon)’이 꼽힌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브랜드는 가장 대표적인 액티브웨어인 레깅스계의 선구자로 불리며, 미국 패션 업계에 애슬레저 붐을 일으킨 장본인으로도 평가된다. 미국 소매시장 전문 매체 Retail Dive는 룰루레몬을 두고 ‘액티브웨어뿐만 아니라 의류 시장 전체를 변화시킨 브랜드’로 평가한 바 있다. 애슬레저가 대중에 소개돼 인지도를 얻은 2000년대 초반부터 2021년까지 룰루레몬의 매출은 무려 6배 성장했는데, 이처럼 룰루레몬의 액티브웨어가 패션 시장을 강타하자 다른 의류 기업들도 앞다투어 기능성 소재의 셔츠나 자체 요가 의류 서브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시장 전체에 액티브웨어 트렌드가 퍼져나간 계기가 된 것이다.

 

<대표적인 액티브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제품 이미지>

 

[자료: Lululemon 웹사이트(https://shop.lululemon.com/)]

 

실제로 액티브웨어를 취급하지 않던 많은 패션 브랜드가 액티브웨어 영역에 진출한 바 있고 그러한 움직임은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갭(Gap)’과 ‘바나나리퍼블릭(Banana Republic)’ 브랜드로 캐주얼 웨어에 집중해온 패션 기업 Gap Inc.의 여성 액티브웨어 브랜드 ‘애슬레타(Athleta)’는 룰루레몬과 함께 미국 액티브웨어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그 외 최근 새롭게 발을 들인 신규 주자들로는 대표적인 영 캐주얼 브랜드 ‘아베크롬비앤피치(Abercrombie & Fitch)’의 액티브웨어 전문 라인 ‘YPB’, 패스트패션 기업 H&M의 액티브웨어 컬렉션 ‘H&M Move’, 여성 캐주얼 브랜드 ‘프리피플(Free People)’의 액티브웨어 브랜드 ‘FP Movement’ 등이 꼽힌다.

 

특히 다국적 패스트패션 대표주자 H&M은 작년 개설한 뉴욕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 지역의 매장을 자체 액티브웨어 브랜드 ‘H&M Move’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전문 매장으로 탈바꿈시켜 주목받았다. 2월 말까지는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내부에 마련된 스튜디오 공간에서 댄스, 피트니스, 요가, 필라테스 수업을 무료로 제공해 이목을 끌었던 H&M Move는 모두를 위한 고품질·기능성 액티브웨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액티브웨어 브랜드 H&M Move를 중점 선보이는 뉴욕 윌리엄스버그의 H&M 매장>

 

[자료: H&M Move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hm_move/?hl=en)]

 

액티브웨어, 파생 시장도 다양해


이러한 액티브웨어 분야에서 이제는 의류뿐만 아니라 각종 운동 보조용품에서부터 퍼스널 케어 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파생 제품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액티브웨어 시장을 대표하는 주요 브랜드에서는 이미 요가 매트나 블록(Block)과 같은 운동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인기를 얻는 가운데, 이러한 관련 품목과 분야가 점차 더 다채로워지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예로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인기 액티브웨어 브랜드 ‘알로요가(Alo Yoga)’를 들 수 있다. 신선한 컬러와 감각적인 디자인의 액티브웨어로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인지도를 높인 알로요가는 요가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운동용 타올, 장갑, 복싱 글로브, 명상 쿠션, 스노우보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운동 보조용품을 취급한다. 또한 자기 자신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운동과 같은 목적을 지니는 ‘퍼스널 케어’ 제품 분야에도 새로이 진입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알로요가가 선보이는 퍼스널 케어 제품에는 샴푸 및 컨디셔너, 핸드크림, 세럼, 바디워시, 바디폴리쉬(Body polish), 페이스 모이스쳐라이저(Face moisturizer), 글로우 오일(Glow oil), 멀티밤(Multi-balm) 등의 뷰티 제품에서부터 가습 기능이 있는 디퓨저(Diffuser)와 6가지 종류의 에센셜 오일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퍼스널 케어 상품들은 해당 브랜드의 액티브웨어를 즐겨 입는 소비자층을 필두로 인기를 얻으며 점차 관심이 높아지는 듯하다.

 

<스노보드·뷰티·디퓨저까지, 알로요가의 다양한 파생 제품들>

 

[자료: Alo Yoga 웹사이트(https://www.aloyoga.com/)]

 

한편, 액티브웨어 의류에만 집중해 오다가 올해부터 요가 액세서리 분야에도 첫발을 내민 Gap Inc.의 액티브웨어 브랜드 ‘애슬레타(Athleta)’의 사례도 흥미롭다. 애슬레타가 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액세서리는 요가 매트와 블록 그리고 요가 가방으로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파생 분야인 듯 보이지만, ‘친환경’ 측면에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중의 요가 매트 제품들은 온실가스 방출 요인이 되는 화석연료 기반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이나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로 만들어지는 데 반해 애슬레타의 요가 매트는 화석연료에 기반하지 않은 천연고무 성분 ‘Yulex’로 70% 이루어져 있으며 요가 블록은 51%의 재생가능 사탕수수 플랜트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요가 가방 역시 100% 재활용 나일론(Nylon) 소재로 제작됐다. 이는 지속가능성과 환경 영향을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좋은 셀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애슬레타의 친환경 소재 요가 매트, 블록, 요가 가방 이미지>

 

[자료: Athleta 웹사이트(https://athleta.gap.com/)]

 

시사점


2년 넘는 팬데믹 시기가 지나고 이제 엔데믹 시대가 다가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는 액티브웨어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움직임을 보이긴 했다. 그러나 해당 시장은 2027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리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Euromonitor 역시 액티브웨어 시장 내에서도 특히 애슬레저와 같이 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가벼운 액티브웨어(Sports-inspired apparel) 분야가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7% 성장하며 전체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액티브웨어 액세서리 시장 또한 전망이 밝다. 액티브웨어 브랜드 애슬레타의 Ebru Ercon 디자인 수석(Head of Design)은 패션 및 뷰티업계 전문 매거진 Glossy와의 인터뷰에서 “대표적인 액티브웨어 액세서리인 요가 매트 시장은 2028년까지 전 세계 기준 약 40억 달러 규모로의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 시장에 눈길을 기울이는 기업들이라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면밀히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이 인터뷰한 미국 현지 패션 디자인 업계 종사자 H 매니저는 “액티브웨어를 구매하는 대부분 소비자는 레깅스나 스웨트셔츠 같은 기본적인 아이템은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이나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에 더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살펴본 알로요가의 새로운 운동 액세서리나 퍼스널 케어 아이템이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화두가 된 지속가능성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핵심적인 소비자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Z세대 소비자들은 같은 제품이더라도 친환경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고, 사회적 및 윤리적으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이나 브랜드의 제품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미국 액티브웨어 시장에 주목하는 업계 구성원들은 기존 제품 범주의 틀에서 벗어나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고 트렌드를 반영하는 새로운 아이템 탐색과 제공에 더 집중해야 하겠다.



자료: Euromonitor, Retail Dive, Forbes, PR Newswire, Lululemon, H&M, Athleta, Alo Yoga, Outdoor Voices,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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