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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동향 및 전망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3-02-20
  • 출처 : KOTRA

신에너지차 호황과 고급화 추세에 힘입어 2년 연속 플러스 성장

정부의 산업정책은 공급망 안정화에 무게

보조금 퇴출 후 시장경쟁 가열화 조짐

2022년 코로나 충격에도 플러스 성장 실현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2686만 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여파로 증가폭은 둔화했지만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 2022년 중국 자동차 생산량: 전년대비 3.4% 증가한 2702만 대

 

<중국 자동차 판매량과 증감률>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8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승용차 판매량은 2356만 대로 전년대비 9.5% 증가했다. 2015년부터 8년 연속 2000만 대를 웃돌고 있으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같은 해 중국 승용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2384만 대로 집계됐다. CAAM은 코로나 재확산과 봉쇄 조치, 이에 따른 공급망 대란, 중국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악화 등 불확실 요인이 산재했음에도 신에너지차 호황에 차량 구매세 감면 등 정책지원이 더해져 중국 승용차 시장이 안정적 성장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승용차 판매량과 증감률>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동차 시장의 안정적 성장은 중국 자동차 보유량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중국 공안부에 신규 등록된 자동차는 2323만 대이며 2022년 말 기준 중국 자동차 보유량은 3억1900만 대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는 1310만 대로 전체 자동차 보유량에서의 비중은 4.1%에 달했다. 오토바이 등을 포함한 내연기관차(機動車) 보유량은 4억1700만 대로 집계됐다.

 

신에너지차의 견인력 확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신에너지차는 포화상태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하고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차 안정성과 품질을 끌어올리면서 팬데믹 기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과 증감률>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2022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95.6% 증가한 689만 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의 비중은 25.6%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신에너지차 보급 목표(2025년까지 신차 판매량 중 신에너지차 비중을 20% 도달)를 2년 앞당겨 초과 달성한 것이다.

 

<중국 신에너지차 비중>

 

[자료: 공안부,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 목표>

- 2035년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신에너지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각각 50% 생산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기술로드맵 2.0’ 발표(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자동차공정협회, 2020년 10월)

- 수소차 2025년 10만 대, 2035년 100만 대 보급 계획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 로드맵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의 비중)>


2019

2025

2030

2035

전통차

(내연기관)

95%

40%

15%

퇴출

PHEV

40%

45%

50%

신에너지차

(전기차, 수소차)

5%

20%

40%

50%

[자료 : 중국자동차공정협회] 


로컬계, 50%의 중국 내수 시장 장악

 

중국 토종업체들은 신에너지차 시장 호황에 힘입어 판매량(1177만 대)이 전년대비 22.8% 급등하며 중국 내수시장 절반을 장악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比迪)의 신에너지차 판매량(내수+수출)은 전년 대비 208.6% 급증한 186만3500대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BYD의 지난해 매출액은 40200억 위안(한화 76조 원)으로 160억~170억 위안(한화 3조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21년 대비 4배 이상(425%~458%) 급증한 수준이다.

 

2022년 로컬계의 중국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5.4%p 상승한 49.9%로 2019년 저점 대비 15%p 이상 늘었다. 반면, 일본계, 독일계는 20%선을 지켜내지 못했고 미국계는 10%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한국계(1.6%)는 1%대에 그쳤다.

 

<국가별 브랜드 중국 승용차 시장 점유율>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내연기관차 분야에서 고급화 추세 날로 두드러져

 

2022년 중국 프리미엄카(차축 간격 3000mm 이상, 배기량 3.0ℓ 이상의 고급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1.1% 증가한 389만 대로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의 비중은 16.5%로 확대됐다. 중국 경기하방으로 소비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프리미엄카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 추세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보조금 지원 전면 종료, 시장경쟁 가열화 조짐

 

2023년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중앙정부 보조금 퇴출’ 원년이다.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급됐던 중앙정부 보조금이 올해부터 전면 폐지됐고 작년 6월 1일부터 연말까지 7개월간 시행됐던 차량 구매세 감면 조치*가 종료됐다.

    주*: 판매가(부가가치세 미포함) 30만 위안 이하, 배기량 2.0ℓ 이하 차량의 구매세(중국의 자동차 구매세율 10%)를 50% 감면

 

이러한 시장환경 변화에 자동차 메이커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테슬라·샤오펑 등은 기업측이 정부 보조금 부분을 부담하고 차량 보험 보조금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BYD, 상하이-폴크스바겐, 이치-폴크스바겐 등은 정부 보조금 폐지를 계기로 판매가를 인상해 배터리 소재 가격 급등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방어하기로 했다. 산업계는 정부 보조금 폐지로 시장경쟁이 가열화되고 산업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車 수출 가파른 증가세

 

2022년 중국 자동차 수출량(311만 대)은 전년대비 45.5% 증가하며 300만 대를 돌파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 수출은 68만 대로 전반적인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 및 봉쇄 조치에 따른 물류난과 공급차질, 역기저효과로 중국 자동차 수출량 증가폭은 둔화했지만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공장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상하이자동차그룹, BYD 등 중국 메이저 로컬 메이커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내면서 중국 자동차 수출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중국산 내연 기관차·신에너지차 수출 동향>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중신증권연구부]

 

정부 정책, 공공분야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공급망 안정화에 무게

 

2월 초 중국 경제총괄 부처인 국가발개위는 ‘신에너지차 산업 현황 분석회의’를 개최하고 2022년 중국 신에너지차·이차전지 산업 동향 및 2023년 전망을 분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련 기업, 협회,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신에너지차 보조금 퇴출 후 산업의 안정적 발전 ▲자동차 소비 진작 ▲‘위드코로나’ 시대 공급망·산업망 안정 등을 강조하며 정부가 공급망·산업망 대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호황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가격 급등 등 공급망 불안 문제에 직면했다. 당국은 그간 관련 기업 면담, 사재기·가격 올리기 단속 등 정책수단을 동원해 자동차 시장질서를 유지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도 기술력 강화와 안전·자립형 공급망 구축에 무게를 둔 자동차 산업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부문에서 중국 정부는 전면적인 보조금 지원을 종료하고 공공분야의 신에너지차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월 초 발표한 ‘공공분야 차량 전면 전동화 시범 사업’이 대표적이다. 2023~2025년 3년간 관용차, 도시버스, 택시, 환경위생, 우정택배, 도시간 물류배송, 공항 등 공공분야 신규·교체 차량의 신에너지차 비중 확대를 골자로 한다. 중앙정부는 ▲시범지역 공공분야 신규·교체 차량의 신에너지차 비중 대폭 향상, 특히 공공버스, 택시, 환경위생, 우정택배, 물류배송 분야의 신에너지차 비중 80% 도달, ▲신규 공공 충전기와 공공분야 신에너지차 보급량 비율 1:1 도달, ▲스마트교통 시스템, 녹색 에너지 공급시스템 등 기술혁신 강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업은 각 지방정부가 오는 3월 31일까지 성(省)급 관련 부처의 심사를 거쳐 공신부와 교통운수부에 신청한 후 중앙정부가 시범지역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 및 내수확대에 초점을 맞춘 이번 조치로 시장은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

 

현지 업계는 중국 탄소중립 전환에 힘입어 올해도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두 자릿수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시장도 올해 플러스 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23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을 전년대비 3% 증가한 2760만 대로 전망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5%의 성장세로 900만 대를 돌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는 신에너지차 시장 호황이 지속되면서 올해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2350만 대(이 중 신에너지승용차 850만 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신에너지차의 견인력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초 폴크스바겐은 향후 2년간 중국 시장 전기차 판매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1월 폴크스바겐 중국 지역 책임자인 Ralf Brandstaetter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량이 2300만 대를(성장률 4~5%) 기록할 것이라며 폴크스바겐은 향후 2년간 중국 시장에 아우디 Q4 e-tron과 ID.7 승용차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주: 2022년 폴크스바겐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5%를 차지했으며, 올해 3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

 

로컬기업들은 공급망 안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흥 메이커인 NIO는 1월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와 새로운 브랜드, 프로젝트, 기술 업그레이드, 공급망, 해외업무 확대 등 분야 협력 관련 MOU를 체결했다.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제조사인 BYD는 작년 안정적인 원료(리튬) 확보를 위해 6100만 달러를 들여 8만 톤 규모의 칠레 리튬 광산 채굴권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스트림 부문으로 확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 기업의 약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후발주자로서 중국 로컬기업들은 지난 몇 년간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신에너지차 산업을 적극 공략하면서 꾸준한 준비를 해왔다.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기술력을 끊임없이 강화해온 중국 로컬기업과의 경쟁은 중국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수출 증가와 더불어 세계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미래차 전문협회인 CHINA EV100(중국전기자동차백인회; 中国电动百人)의 관계자 A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과 메이저 로컬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술혁신, 공격적인 신에너지차 시장 공략으로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 대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중국과 세계 시장 진출전략 조정 등을 고심할 때이다.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中國汽車工業協會), 중국승용차협회(CPCA, 乘用車市場信息聯席會), 증권시보(證券時報)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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