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재생에너지 투자포럼, 외국기업 투자 발표 잇따라

- 재생에너지 투자확대 협력 모색, 영국기업 바이오매스, 풍력 투자 -

 보고일자: 2009.6.19

                                                               임성주 마닐라KBC

                                                               sungju@kotra.or.kr

□ 필리핀에서 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관련 2009.6월 들어 관련 포럼이 잇따라 개최, 6.17일 USAID가 주도하여 개최한 Clean Energy Forum과 ADB가 다음날 개최한  Clean Energy Forum (6.15) 이 그것임. 아울러 영국 등 외국기업들의 해당 분야 투자 발표도 이어지고 있음.

□ 마닐라에 본부를 둔 ADB(아시아개발은행)가 개최한 포럼에는 ADB, 필리핀 에너지부 등 관계자 참석, ADB는 클린에너지 분야 투자 규모를 2013년부터 연간 20억달러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발표

 - 2008년 ADB의 클린에너지 분야 투자액은 16억 달러 수준, 이는 에너지 분야 투자의 절반 이상 차지한다고 ADB, Sustainable Infrastructure Division 의 엄우종 Director가 언급. ADB의 클린에너지 투자 확대는 2005년 매년 10억 달러를 투자키로한 에너지효율확대방안(energy efficiancy inititative)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음.

 - ADB는 현재까지 중국, 인도의 풍력발전 프로젝트,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부탄, 중국, 베트남의 수력발전 프로젝트, 필리핀 에너지효율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지원해 왔음.

 - 이중 필리핀 에너지효율 프로젝트 투자건은 2009.1월 31백만불을 지원, 13백만개의 에너지 절감 전등을 가정, 관공소, 기업에 지원하고 관련 에너지 서비스 회사 설립을 지원. 이와 관련 필리핀 아로요 대통령은 메트로마닐라, 세부, 다바오, 카가얀디오로 지역에 5백만개의 형광등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언급 (필리핀은 아직까지 대부분 백열등 사용)

 - ADB는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소 프로젝트의 경우도 동 프로젝트가 연료 사용 절감 기술을 채택하는 경우만 해당 프로젝트를 지원중이라고 밝힘. ADB는 2008년 미국 AES 사의 600MW급 Masinloc 석탄화력 발전소 인수 프로젝트에 2억 달러를 지원한바 있음.

□ 한편 이날 포럼에서 ADB의 민간투자건 지원참여 부서인 PSOD(Private Sector Operations Department의 Philip Erquiaga 국장(Director General)과 투자은행들은 재생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신생 벤처기업들이 많고 비즈니스 실적이 부족해 투자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언급

 - 이의 해결을 위해 ADB, World Bank 등 국제기구와 정부 지원의 우수한 Feasibility Study 수행, 보증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됨.

 * PSOD (Private Sector Operation Department (민간사업부)

  - 민간이 주도하는 프로젝트가 ADB의 지원목적에 부합하는 경우 ADB 자금지원 협조, ADB의 민간에 대한 자금 대여 및 투자 기구 역할 수행

  - 투자분야는 크게 두가지로 자본시장과 Infrastructure 분야. 일부 자금 대여도 하지만 보통은 Equity 투자형식(25% 이하), 건당 최대 2.5억 달러 달러까지 투자 가능, 최근 녹색, 친환경 산업(수력, 지열, 풍력, 바이오메스 분야 등)분야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며, 프로젝트 지원 평가 기준은 이행가능성(Viability)과 수익성(Profitability)이 가장 중요 요소

  - 지원대상 프로젝트 발굴 방법은 크게 세가지로 해당국 정부가 제안하는 경우, 민간기업이 제안하는 경우, PSOD가 해외 컨퍼런스 등을 통해 발굴하는 경우임.

  - Loan 이자율 수준은 프로젝트에 따라 다르지만 민간 금융기관과 비슷한 수준

□ 한편 USAID(US Agency for Int'l Development) 가 현지 전문기업들과 6.15일 개최한 'Clean Energy Forum' 은 클린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기업과 투자기업들과의 만남의 장으로 개최

 - 클린에너지 프로젝트 보유기업, 투자가(은행, 민간 투자기업), 에너지부, USAID, 주필 미국상공회의소, World Bank-IFC 관계자, 클린에너지 전문가(컨설팅, developer)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6개 프로젝트 추진기업이 투자가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 실시, 경진대회 형식으로 진행되었음.

 - 이날 참석한 에너지부 관계자는 필리핀은 향후 5년간 클린에너지 분야에 29억불, 에너지효율 분야에 10억불 투자가 필요하다며 투자가들의 참여를 요청.

 - 경진대회에 참여한 민간 프로젝트는 풍력발전, 폐기물 발전, 바이오메스 프로젝트, 휴대용 태양전지 분야 6개 프로젝트로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5억불 이상임.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토대로 심사위원단은 2개 프로젝트에 대해 '필리핀 Clean Energy Financing Award'를 수여할 계획임.

□ 아울러 6.16일 영국 기업인 Global Green Power PLC Corp. 사의 바이오메스 발전소(전체 발전용량 360MW), 풍력 발전소(전체 발전용량 200MW) 프로젝트 투자 계획도 발표 되었음. Global Green Power PLC Corp.는 필리핀 투자법에 의거, 자사가 40% 지분을 보유한 현지 법인인 Global Green Power 설립

 - Global Green Power의 Montaigne 사장은 필리핀 재생에너지 시행령(2009.6.12일 발효) 발효를 기다려 왔고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판단한다며, 초기 투자로 Panay, Nueva Ecija, Pangasinan 3개 지역에 총합 15MW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위한 장비, 서비스 입찰을 진행중이라고 밝힘.

 - 동 3개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투자비용은 1개당 4천만 달러 수준이며, 전체 발전용량은 30MW이나 우선 절반 정도를 가동할 것이라고 함. 아울러 네 번째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Negros Island 지역에 2010년에 세워질 것이라고 밝힘.

 - 상기 4개 포함 동사는 매년 3~4개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 필리핀 전역에 12개의 바이오매스 발전소(전체 발전용량 360MW)를 건설한다는 계획임.

 - 아울러 동사는 50MW 급 풍력 발전소 4개 건설 예정으로 필리핀 에너지 규제당국 (ERC, Energy Regulatory Commission)의 feed-in tarriffs 시스템에 대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음. feed-in tarriffs 시스템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생산된 전기를 일정 가격에 12년간 구매 보장해 주는 제도임.

□ 필리핀은 자연환경상 풍력, 바이오매스, 수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으며 최근 국내외 프로젝트 Developer들의 참여가 활발해 지고 있음. 특히 2008년말 재생에너지법 발효, 2009.12월 관련 시행령 공표로 필리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키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추세임.

자료: Business World, ADB Programs of Climate Change, Clean Energy 포럼 참석, 관계자 면담 종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