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싱가포르 지하유류 비축기지 1단계 공사 수주

- 8억 9천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 동남아 최초 지하유류 비축기지 건설 프로젝트 -

□ 현대건설, 8억 9천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 Jurong Rock Cavern 1단계 공사 수주

 ○ JTC Corporation의 지하유류 비축기지 건설 1단계 공사의 디자인 및 건설을 현대건설에서 수주

  - 싱가포르 서남단 Jurong Island 인근 반얀 해역 132m 지하 암반에 147만㎥ 규모의 원유비축 기지(약950만 배럴 규모) 및 유조선 접안·운영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임.

공사 도안

  - 동남아 최초 지하유류 비축기지 건설 공사임.

  - 8억9천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6개월

  - 2009년 말 처음 두 개의 동굴부터 공사 개시 예정이며, 두 개 동굴은 2013년 상반기 완공 시 48만㎥에 달하는 석유를 저장할 수 있음.

유류가 비축될 지하 132m 동굴

 ○ 규모

  - 1단계 공사는 총 5개 동굴로 구성되며, 2014년 완공 시 총 147만㎥의 석유를 저장할 수 있음.

  - 이는124㎥ 석유탱크 집합지역 Horizon Terninals보다 약간 크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상업용 저장고인 230만㎥ Universal Terminal의 3분의 2에 달하는 크기임.

  - 1단계 공사는 8km의 터널들과 5개의 동굴, 2개 저장고, 9개의 스토리지 갤러리로 이루어지며, 저장고는 각각 길이 340m, 폭 20m, 높이 27m가 될 예정임.  이는 약 9층 높이로, 각 저장고는 64개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 물에 해당하는 양을 저장할 만큼 큰 크기임.

 ○ 배경

  - Jurong Island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저장고용 토지 부족으로 인해 Jurong Rock Cavern 건설이 필요

  - 건설 일정이 지연되고 비용이 상승되었으나, JTC Corporation은 싱가포르의 석유 허브 육성을 위해 허브가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을 확충하고자 함.  경기가 호전될 때 늘어날 수요를 대비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음.

 ○ 비용

  - 1단계 공사 비용은 당초 7억 싱가포르 달러에서 3분의 1정도 상승한 9억 4천만 싱가포르 달러에 이름.

  - 건설 추진에 필요한 두 개의 접근탑과 지하도 건설을 위한 5천만 싱가포르 달러를 포함한 비용임.

  - JTC Corporation은 유연한 운영을 위한 동굴 디자인 개선으로 인해 1단계 건설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밝힘.

지하 132m로 연결되는 접근탑

 ○ 운영업체 선정

  - Jurong Rock Cavern의 운영업체 발표도 동시에 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운영업체는 2009년 중반에 발표될 것으로 보임.

  - 기존 저장 터미널 운영업체인 Royal Vopak of Holland, Emirates National Oil Company 등이 입찰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시사점

 ○ 싱가포르는 해당 프로젝트 경험이 있어야 프로젝트 수주가 수월

  - 때때로 싱가포르 내 건설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하기도 함.

  - JTC Corporation은 세밀한 작업이 많고 복잡한 매우 큰 발주이다 보니 1단계 공사 낙찰 발표가2007년 말 발주 후 약 1.5년 만에 이루어졌다고 밝힘.

  - 1단계 공사는 해저 132m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대만과 한국에서 유사 건설경험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현대건설이 수주하게 됨.

  - 유사 건설경험이나 싱가포르 내 건설실적 없이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신규 진출을 희망할 경우 건설실적이 있는 기업과 함께 수주해 건설을 수행하고, 싱가포르 내 건설실적 및 명성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

 ○ 2단계 공사 발주 주시해야

  - 2단계 공사는 132만㎥ 크기의 저장고로, 저장용량을 두 배 가까이 늘리게 될 것이라고 함.

  - 아직 구체적인 계획 및 발주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싱가포르 정부는 Jurong Island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저장 수요를 충당할 오프쇼어 저장고 건설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향후 관련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현대건설 홈페이지, The Business Times 2009.4.17., The Straits Times 2009.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