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07/08년 기업 IT부문 투자 현황 발표

- 다국적 소매기업의 인도 진출에 대비한 기존 인도 소매상의 기술부문 투자 증가 -

- IT부문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나, 증가폭은 둔해져 -

 

보고일자 : 2008.6.19.

박성호 뭄바이무역관

hiro@kotra.or.kr

 

 

□ 2007/08년 인도 기업의 IT부문 투자 금액 조사

 

 ○ 리서치 기관인 DQ-IDC India는 2007/08 회계년도 ‘기업 IT부문 투자 현황’을 발표하고, 작년 한해 산업 전반에 걸친 인도 기업의 IT부문 평균 투자 액수는 전년대비 27% 상승한 3억2000만 루피(약 76억5700만 원)라고 발표함.

 

 ○ IT부문 투자가 가장 많은 산업은 금융-보험업(BFSI : Banking, Finance Service and Insurance)과 통신업이었으나 증가율이 가장 큰 산업은 소매업이었음.

 

 ○ 인도의 대형 통신사는 본 조사에 참여하지 않아 IDC(Internet Data Center)가 보유한 정보를 통한 추정치 조사가 이뤄졌으며, 평균적으로 19억1600만 루피(약 458억 원)를 IT에 투자해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산업군으로 나타남.

 

자료원 : DQ-IDC Mega Users Survey 2008

 

□ 산업군별로 살펴본 IT부문 투자 현황

 

 ○ 통신업

  - 바라띠, BSNL, Hutch, MTNL, 릴라이언스, VSNL이 통신업체중에서도 가장 많은 IT부문 투자를 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남.

  - 폭발적으로 늘어가는 휴대폰 사용자 수와,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 수가 관련 분야의 시설 확보에 투자 비용 증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됨.

 

 ○ 금융, 보험업

  - 금융-보험기업 중에서도 Bank of Baroda, Bank of India, Canara Bank, City Union Bank, Corporation Bank, ICICI Bank, Indian Overseas Bank, Karnataka Bank, PNB, SBI, Syndicate Bank, United Bank of India가 IT부문에 많은 투자를 한 50대 인도 기업에 속했음.

  - 인터넷·모바일 뱅킹 분야를 미래 사업 분야로 지정하고, 투자를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

 

 ○ 소매업

  - 인도 소매기업의 IT부문 평균 투자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7390만 루피(약 17억6800만 원)였으며, 이 상승세는 내년에도 36%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 이는 바라띠-월마트, 테스코와 같은 다국적 소매기업의 인도 진출에 대비한 기존 인도 소매상(빅 바자르, 스펜서, 쇼퍼스 스탑, 판타룬)들이 기술부문의 투자를 증가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분석됨.

  - 소매업의 IT부문 지출은 소프트웨어 투자에 49%가 치중됐으며, 그동안 자체적으로 사용해오던 저가의 시스템 관리 프로그램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의 고가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비용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됨.

 

 ○ 석유 & 석유화학제품 개발

  - 석유산업기업 중에서도 Bharat Petroleum, GAIL, Hindustan Petroleum, Indian Oil, ONGC가 작년 IT에 많은 투자를 해온 기업에 속함.

  - 공정 대부분을 컴퓨터가 통제하는 이 분야에서 IT투자는 61%가 인프라 구축에 이뤄졌음.

 

 ○ 의약 & 바이오테크

  - 신약개발 및 의약개선 연구 분야에 IT기술이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이 분야에서는 총 IT투자 중 46%가 인프라 구축에 사용됨.

 

 ○ IT/IT 응용프로그램 개발

  - Aricent, iGate, Infosys, ITC Infotech, Mastek, Mphasis, Sasken Communications, Wipor, Zensar가 IT분야에 작년 한해 많은 투자를 한 BPO 기업임.

  - 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인프라 구축에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 균형있는 투자가 이뤄짐.

 

자료원 : DQ-IDC Mega Users Survey 2008

 

□ 투자 현황 종합평가

 

 ○ 향후 인도 정부는 소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점차적으로 개방할 것으로 보이며, 다국적 기업의 진출로 인한 시장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됨. 이에 따라, 기존 세력들은 고급화된 시설·서비스와 더불어 IT를 통한 기술혁신만이 향후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평가하고, 투자를 증가하는 추세임.

 

총 매출에서 IT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

자료원 : DQ-IDC Mega Users Survey 2008

 

 ○ 본 조사에 참여한 222개의 업체는 2008/09년에는 IT부문에 22%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5%가량 줄어든 수치임. 이는 인도 기업의 IT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정점에 달했음을 시사함.

  - IT부문 투자에서 하드웨어가 차지하는 부문은 43%이었으며, 2008/09년에는 41.6%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이는 낮아진 하드웨어 가격과 아웃소싱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됨.

  - 외국 기업을 상대로 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가 산업의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인도에서, 국내기업들 역시 자체적으로 IT부서를 관리하기보다는 아웃소싱 전문업체를 통한 업무처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 DQ-IDC India, 데이터퀘스트 잡지 및 무역관 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