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제는 해양 자원과 공간을 기반으로 해 추진되는 생산 활동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해양 자원 및 공간을 개발하는 관련 산업도 의미한다. 해양경제 산업에는 어업, 교통‧운수업, 선박공업, 염업, 석유화학, 천연가스산업, 관광업 등이 포함된다.

시장 현황

해양경제 산업 체계상 중국 내 해양 권역은 크게 북부(랴오닝, 허베이, 톈진시, 보하이만, 산둥반도 등 연안지역), 동부(장쑤, 상하이, 저장 등 창장삼각주 연안지역), 남부(광둥, 푸젠, 하이난 등 해역)로 구분할 수 있다. 3대 해양 권역 중 남부 해양경제권이 중국 전체 해양 권역 총생산 중 39.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3대 해양 권역 총생산 비중>

(단위: %)

[자료: 중국자연자원부(自然资源部),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중국자연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해양경제 총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9조9097억 위안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0~2024년 중국 해양경제 총생산 규모 현황>

(단위: 억 위안)

[자료: 중국자연자원부(自然资源部),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2023년 해양경제 15개 주요 산업 시장 규모는 총 4조711억 위안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다. 시장 내 관광업 및 교통‧운수업 비중이 컸으며, 선박공업, 전력업, 석유화학공업 등이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3년 중국 해양경제 주요 산업별 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

[자료: 중국자연자원부(自然资源部),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주요 산업

① 해양 관광업

2023년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서, 해양관광 소비시장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자연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 해양 관광업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4735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1조5899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2024년 중국 해양 관광업 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자료: 중국자연자원부(自然资源部),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최근 해양 관광업에서는 소비 대중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람선 관광산업을 보면, 예전에는 프리미엄 소비자에게만 제공되던 서비스가 점차 모든 일반 대중이 향유할 수 있는 관광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다. 누구나 원하면 일상적으로 유람선에서 휴식이 가능한 관광 형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광둥성 유람선 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KOTRA 광저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유람선 관광은 중국 각 해양도시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고, 특히 광둥성과 가까운 하이난성의 산야시에서 대표적인 해상 관광상품으로 거듭났음을 언급했다. 2023년 산야시에 등록된 유람선은 총 1367대이며, 신규 등록 대수는 약 230대였다. 산야시의 유람선들은 이미 약 16만 회 운항을 완료했고, 수송 여행객 수는 약 108만 명을 기록했다.

② 해양 교통‧운수업

해양 교통‧운수업은 중국 해양경제 산업의 중요 분야로, 해상 화물 및 관광객 운송, 항구 운영‧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돼 있다. 2023년 중국 내 해양 교통‧운수업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7623억 위안이었으며, 중국 전체 항구 내 화물 물동량은 약 110억 톤을 기록했다.

<2020~2024년 중국 해양 교통‧운수업 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자료: 중국자연자원부(自然资源部),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중국 해양경제 산업 주요기업

[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기업별 공식 홈페이지 종합]

관련 정책

해양경제 산업 발전 목적으로 최근 중국 정부 차원에서 발표한 관련 정책은 아래와 같으며, 전통적인 해양경제 산업의 대전환 및 개선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해양경제 산업 관련 정책>

[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시사점 및 전망

중국 정부 차원에서 발표된 관련 정책들은 국제 경쟁력 강화 및 첨단 해양산업 체계 정비, 국가 해양산업 기술의 자체 역량 제고, 해양산업의 녹색 및 고효율 발전에 방점을 두고 있다. 또한 중국 해양 재생가능에너지 산업 및 해양바이오, 해수 담수화 공정 등 산업이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기술이 성숙해지고, 시장 수요가 그에 따라 증가할수록 이러한 해양경제 산업들은 신속하게 발전하게 될 것이다.

중국 국무원 산하의 학술기관인 중국공정원(中国工程院)의 한 관계자는 KOTRA 광저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해양 생태환경 보호는 해양경제 산업의 중요 조건으로, 수자원 분포도 및 해류, 기온 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실제와 근접한 해상 생태계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 지구 온난화 및 기후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고, 효과적으로 해양경제 산업을 보호‧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한국의 모 기업은 국내외 해운 협회 및 유관 기업과 협업해, 해양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선박 운항 시 최적의 운항 경로를 안내해 연료 소모를 낮춰,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AI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도, 해양경제 산업에서의 기술 적용 잠재력을 파악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추어 미래 해양경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료: 양청완바오(羊城晚报), 중국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 중국자연자원부(自然资源部),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